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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정일 - 경제전문가가 바라 본 북한 문제
김종서 지음 / 참콘(CHARMCON)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세계 정세는 물론 국내 정세도 무지하기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내게도 북한 소식에는
그나마 귀를 기울이려 하는건 그들도 한민족이란 생각에서 나오는 안타까움인가 보다.
굿바이 김정일은 그런 부분에서 내게 호기심을 주고 조금이나마 세계 흐름이나 북한이
처한 상황등 무지탈출에 도움을 준 책이다.
민노총 게시판에 게재한 글들은 무지한 나로서는 고개를 끄덕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면 미국이 함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도 핵보유 강국이 될 수 있으니 전화위복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결코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미국과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했을 뿐이다.
*어떤 나라가 악랄한 경제봉쇄와 선제공격 위협에 가만히 당하고만 있겠는가?
그렇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것을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게 되었고
전체적인 흐름이나 속사정을 제대로 알지못하면 쉽사리 오판에 빠지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알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새삼 무섭고 낯설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지식정보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을 24시간 전자감시체제로 감시하는 간수이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냉정한 자본주의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서 자기들의 의지대로
움직이면서 세계 경제를 요리하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5조 달러나 되고
미래를 위한 저축은 거의 제로에 가까우면서도 에너지 소비량은 전세계의 20%에
달한다고 하는데도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그에 대한 답들을 명쾌하게 책 속에서 알려주고 있다.
그들의 검은 속내를 알수록 답답하기만 하다.
국제 사회에서의 의사결정은 강대국에 의해서 이뤄지고 우린 강대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부분에선 한숨마저 나온다.
그들에게 끌려다닐게 아니라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게 우선이 아닐까.
우리에게 힘이 있어야 김정일 체제가 붕괴되든 통일이 되든
우리 국민들에게 피해가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도 제대로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기위해 좀더 관심을 가지는 일부터
해야지 않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