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딩요의 백년 건강 - 내과 의사 유튜버 ‘닥터딩요’가 알려주는 성인병의 오해와 진실
김태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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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딩요의 백년건강 : 성인병 위기 탈출을 위한 유튜버 의사샘의 밀착 처방서
 
 
2020년 직장 종합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 들고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 혈압이 높아 고혈압약을 먹고 있긴 해도 나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먹어가며 노화의 징조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마음을 머리속에 집어넣긴 했지만 평상시 행동을 보면 뭐 딱히 노력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동료나 부하직원들과의 일상적인 술자리 - 코로나로 간격은 다소 늘어났지만
-담배는 끊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과거 이력을 생각하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라면과 과자 등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라 하고
-밥상에 고기가 없으면 허전한 감정이 우울을 유발하는 상황
-회의 한번 열리면 끝없는 빡침과 공포가 엄습하며 스트레스 지수는 레벨 업!
 
많은 직장인들이 가진 공통의 문제인 동시에 다양한 성인병의 결과는 누구에게나 있는 공통의 질병이라고 치부하고 싶었다.
 
하지만, 받아 든 성적표에는 혈압을 위시해 당뇨의 위험 징조도 보였고, 지방간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빨간 글자로 프린트 되어 있었고, 내시경 쪽도 만만치 않았다. 심지어 내시경 전문의는 1년동안 꽤나 위가 많이 망가졌다는 조심스러운 경고성 멘트가 날려 우울함은 배가 된다.
 
뭔가 획기적인 개선이 없다면 생각보다 몸이 쉽게 망가질 거라는 위기감이 엄습했고, 식단부터 운동, 생활습관까지 다시 들여 봐야 한다는 자각이 일었다.
 
유튜브의 장점은 시각적인 효과와 동시에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활자를 통해서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흡입력은 뛰어나다.
특히 건강관련 콘텐츠는 정보를 찾는 사람들도 많고 관심도 높다 보니 다양한 의사나 약사 유튜버들이 상당한 수의 구독자 수를 거느리고 긴요한 정보와 의학적 공유를 나누고 있어 건강에 관심을 가진다면 차고도 넘칠 만한 정보량이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그중 닥터 딩요라는 독특한 네이밍을 한 이 책의 저자가 운영하는 방송은 어려운 의학용어들은 가급적 배제하며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과 각 종 성인병에 대한 정보를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 서너 명으로 압축된 즐겨 찾기에 포함되었다.
왜 병원만 가면 혈압이 높게 나오는가? 에 대한 질문도 명쾌했던 기억이 난다.
 
유튜브를 통해서 건강상식을 배우는 방식에 덧붙여 방송된 내용들을 책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서 읽는다면 독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머리속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유튜브 보면서 필기하며 정리하는 사람은 적다 보니 더더욱 유용한 병행교육의 우수사례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성인병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고혈압 - 당뇨 - 고지혈증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극복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다.
병이 생기는 원인부터 평상시에 관리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흔히들 오해하는 여러가지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듯 설명하며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건강을 케어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평상시에 자신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의 활용으로 숫자들의 시계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된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시청하면서 혈당관리를 위해 혈당계를 구입하여 한달에 한 두번 체크하는데 책에 소개된 것처럼 무리하게 피를 짜내거나 테스트용지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곤란하다는 방법론은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대목이므로 책을 통해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책 후반부에 채워진 DASH 식사법이나 스퀏같은 근력 운동 역시 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데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 DASH는 조금 더 자세한 내용과 사용례로 별도의 책으로 구성해도 좋을 만큼 관심가는 내용이다.
 
딱 1년 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저자와 다른 몇몇 유튜버들의 의학지식을 섭렵하고, 식단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10kg 감량에 성공했다.
적당히 살이 찐 타입이라면 체중조절이 가장 큰 효과를 보인다는 주장을 몸소 체험했다.
건강검진 결과서의 빨갛던 숫자들이 다 정상으로 돌아오는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스턴트를 멀리하고 일주일에 4~5회 꾸준히 빠른 걷기로 유산소 운동을 한 부분이 주효한 것 같다.
다만 근력운동은 게을리해서 체지방 비율은 떨어졌지만 근육량도 손실이 있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헛소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근 1년 동안 뼈저리게 느꼈다.
만약 성인병의 증세가 있거나 이미 진행중이라면 이 책과 유튜브 시청을 통해 평상시의 생활습관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계획을 세우고 하루라도 빨리 실행하길 권유한다.
 
저자 특유의 친근한 문장으로 인해 어렵지 않게 내가 해 야할 일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진다.
다만 심각성을 인정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태도만 채운다면 건강이 과거의 모습으로 환원되지는 않더라도 현재보다 더 나빠지지 않는 차선책의 역할은 해주리라 믿는다.
 
아기 건강 백과 사진처럼 성인병 건강사전으로 서가에 한 권 꽂혀 있어 든든한 책 한 권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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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화 - 생물학적 진화에 맞선 바이오 기술의 도전 ㅣ EBS 과학 교양 시리즈 비욘드
양은영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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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진화 : 인간이 꿈꾸며 만들어온 생물학적 이상향을 찾아서
 
 
- 하고 싶은 일 굉장히 많죠. 나이는 먹어가는데.... 제대로 다 해볼 수나 있을까 모르겠어요.
 
일단 긍정적인 자세다.
시간 때우는데 허송세월하기 보다는 새로운 무엇, 의미 있는 무엇을 배우고/경험하고/이야기하는 행동.
시간을 채워 나가는 모습이야 말로 박수를 받아야 한다.
삶의 종착역인 죽음이라는 - 소멸이라는 유한성은 우리의 시간과 노력이 절실해야만 하는 이유를 부여한다.
진시황이 세상 없을 권력을 다 휘어잡고도 죽지 않고 영생하기위해 그토록 처절한 노력을 기울였던 모습이 이해 가기 시작한다면.
이제 늙은 거다.
빈둥거리며 하루 일과 멍 때리던 시절, 5시 반부터 6시 땡 퇴근 시간 재기, 휴가 시즌만 기다리는 6월의 하루들
이런 일로 직장의 시간을 쌓아갔다.
시간이 덜 소중하다고 생각할 때, 함부로 흐름에 몸을 맡긴 채 흐물흐물 거린 후회가 살아나는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
 
거울 속 모습에서 주름살이 늘어가고, 머리를 단정하게 이발했는데 삐쭉 흰 머리카락.
어, 갑자기 아이패드 글자가 흐리게 보이네.
기분 좋은 아침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노화"가 불쑥 방안으로 들어와 당황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긍정적인 태도와 삶의 진지함이 텔로미어라는 우리 생명을 관장하는 조직에 힘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발견이다.
사화생활과 가정의 스트레스와 무너지는 감정이 조절된다면 생명을 주관하는 세포들에게 노화를 더디게 움직일 수 있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책에서 노화를 질병으로 규정하여 설명을 풀어가니 가능한 주장이기도 하지만, 세포가 시간에 따라 주름지고 기운이 없어 지는게 몸이 아픈 거라는 우울함이 섞이는 과학적 진실일지도 모르겠다.
노화의 유형을 살펴봐도 파괴의 연속이다.
DNA와 미토콘드리아에 돌연변이가 생기고, 퇴행성질환을 유도하는 단백질과 노폐물들, 손상된 세포는 복구가 안되고 이에 따라 장기들은 기능을 상실하거나 저하된다. 새로운 세포분열같은 생명의 신비는 점차 활동량이 줄어들고 우리는 늙어간다고 한다.
 
냉동인간이 되더라도 더 오래 살고 싶어하는 억만장자들의 꿈은 이렇듯 인간의 수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갈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직 이론에 불과한 과학적 빈약함에 나머지 인생을 저당 잡힌 사람들이 실제로 꽤 많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기도 하지만.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실행이 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몸 안의 피를 모두 뽑아내고 냉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액체를 집어넣어 영하의 온도에서 얼려진 사람들.
그들의 치료 불가능한 병이 정복되고, 해동되어 원래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는 수준의 과학기술이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완성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웹툰에서 몇 만 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미래에 깨어나 완전히 변해버린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주인공의 모습이 오버랩되기도 하지만, 일단 냉동인간이 되고자 해도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장수를 희망하는 소망이 사실 풍요로운 문명이 만들어낸 아이러니라는 관점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루에 한 끼는 라면이나 국수로 먹고 싶을 만큼 "면 애호가"들이 많은데, 성인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슬픈 사실은 알면서도 피하지 못한다.
로마 시대에 먹던 밀과 지금 현대인이 먹던 밀의 품종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며 실질적으로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옥수수, 밀, 쌀 등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조절하는 인슐린의 운영체계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이 발생하는데, 농경생활이 인류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지만 건강학 적으로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해석이다.
사냥 대신 고기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가축을 키우면서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는 조건이 강화되는 일도 같은 맥락에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물론 여유 있는 식량생산으로 기아로 인한 죽음을 막았다는 의미가 더욱 크겠지만, 유병장수의 어려운 노년생활은 반갑지 않은 일이다.
어떤 포유류보다 뇌라는 기관을 풀 파워로 사용하는 만큼 신체 에너지 배분 작용으로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걸리는 인류의 비애는 차라리 애교일지도 모르겠다.
암이나 만성질환도 결국 우리가 일구어 낸 문명의 결과물로 받아들여야 할 반대급부인 셈이다.
 
과도한 영양분의 공급과 비활동성이 비만과의 전쟁을 유발하고, 인류역사상 부모세대보다 짧은 수명을 가질 지도 모르는 소아비만 문제까지 대두되는 우려는 앞서 이야기한 농경문화에서 시작된 문명의 또다른 얼굴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커다랗고 무서운 동물로부터 집단적인 대응이 가능 해졌지만, 사회 구성원으로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개개인에게는 생명을 오히려 갉아먹는 반작용을 불러온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질병과 생명을 연장시키는 각종 과학과 의학의 기술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유전자 가위나 줄기세포 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질병을 예방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에서 장기를 수급할 수 있는 경이로운 치료의 레벨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만, 뒤따르는 윤리의 문제나 의학적 부작용의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쉽게 수긍할 수도 없는 일이다.
3d프린터를 통해 만드는 인공신장이나 장기들 같은 무생물에서 만들어진 대체의학은 크게 문제삼을 일이 없겠지만, 영화 "아일랜드"에서 등장하는 대체장기생산을 위한 유전자 쌍둥이들의 사육이 언젠가 허용할 수 있는 발전인가는 많은 윤리적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단기 메모리 손실이 전세계 인류에게 닥치는 바람에 외부저장기기에 기억을 남기는 세계.
과연 저장된 정보가 그 사람의 본질인가를 묻는 고바야시 야스미의 소설에서 제기하는 문제와 본질적으로 유사한 가치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도전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휴먼을 만들어가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상은 점점 더 가속화된다. 하드웨어 적인 개선이 ai 등을 통한 소프트웨어의 파워까지 얻는다면 인간의 생명연장의 꿈을 더더욱 발전되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은하철도 999에 몸을 싣고 기계 몸을 공짜로 얻으려는 이야기의 주인공의 우리 자신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죽음이라는 생명체가 가진 가장 두려운 존재로부터 해방된다면 과연 우리는 천국의 나날을 보낼 수 있는건지?
메모리칩에 저장한 뇌를 복사한 또다른 나는 나인지 타인인지?
철학적 고민도 같이 해본다면 책 한 권을 읽어가며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긍정적이며 작은 소득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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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영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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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꿈꾸며 만들어온 생물학적 이상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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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가 엄선한 글로벌 뉴비즈니스
KOTRA 지음 / 알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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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 미래가 아닌 현재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혁신과 세상을 향한 와일드한 변화무쌍
 
 
해마다 연말이 되면 다음 년도 트랜드에 대한 책을 구매하는 학습의 시간이 정례화 되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책은 항상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비슷한 종류의 도서들이 제목이나 분야를 달리하여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준비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열심히 가르친다.
그만큼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고 따라잡는 일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중요한 일이 되었다.
말머리를 12간지에 맞추어 억지로 짜맞추는 형식은 개인적으로 불호이지만, 판매되는 양에 따른 예측의 가능성이나 심도 있는 연구는 비례하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여러 경쟁 출판물 중 개인적으로 으뜸으로 꼽는 책이 바로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시리즈다.
수많은 주재원들이 주기적으로 리포팅을 하는 일이 주업무인 KOTRA가 펴낸 책이라는 사실만큼 책에 담긴 살아있는 정보의 가치를 설명할 방법은 없다.
미국, 중국, 일본 3국의 트랜드에 초점을 맞춘 일반 미디어들의 보도와는 달리 세계 각지의 로컬 특색 강한 변화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건져내는 프로 낚시꾼들이 그들의 역량을 총집결해 내는 연말 보고서 끝판 왕이니 더이상 말해 무엇하랴.
 
올해도 어김없이 구석 구석 놀라운 변화와 시대를 이끌어가는 스타트 업들의 눈부신 활약상을 잘 요약하여 사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총 10가지 테마로 내용을 정리했다.
1.마음 케어
2.가족의 재정의
3.하이퍼 엔터테인먼트
4.퓨쳐푸드&리큐어
5.모듈러 라이프
6.데일리 터치 케어
7.스마트 타운
8.컨셔스 패션
9.물과의 전쟁
10.제로 이코노미
 
몇몇 주제들은 표제어만으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애매하나, 그 안에 녹아 있는 소제목들의 성과를 읽다 보면 테마명을 저렇게 작명한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상적이었던 트랜드를 골라보았다.
 
"코로나 블루"라는 이름으로 초기 우울증과 유사한 새로운 정신적인 피로가 2년동안 우리를 괴롭혔다.
심리치료를 모바일 통해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moodmate는 심리치료 챗봇이다. 벨라루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앱과 유사한 서비스는 다른 국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무엇보다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사용자가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순서로 유도하는 대화가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욱 기대되게 한다.
지친 하루, 잡담으로 피로를 풀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기 자신을 재무장하는 챗봇과의 대화는 인간적인 격려가 살아있는 실제 대화의 느낌을 전달해준다.
 
최근 LG전자에서도 가정 식물재배기를 선보였다. 15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는 부담스럽지만 집안의 생활이 점차 증가되는 상황에서 자연과 조금이라도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의 심리상태를 잘 반영한 트랜드이다. 특히 싱그러운 색깔과 향취를 풍기며 자라나는 채소들을 직접 따서 식사에 내놓을 때의 즐거움은 텃밭을 갈구는 작은 소일거리의 흥겨움도 줄 수 있다.
책에 소개된 "그린박스"라는 제품도 같은 개념인데,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다양한 채소들을 기를 수 있는 LG 제품에 비해 조금은 기술적인 치장이 덜한 제품이다.  향후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마트에서 비싸게 구매할 수 있는 허브나 고수 같은 식물들은 가성비까지 갖출 수 있을테고, 다양한 화훼를 키트 형태로 제공하여 상황에 따라 키우는 재미를 다변화시킬 수도 있다.
프린트 잉크처럼 구독서비스 형태로 고객들의 밥상과 인테리어까지 겸비한 똑똑한 반려식물 재배기가 등장한 셈이다.
 
새로운 놀이 챕터를 훑어보면 금방 상용화되리라 의심치 않았던 스마트 글라스가 등장한다.
AR이나 VR등 새로운 시각적 혁명은 이미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제품이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의 시간이 흘러갔지만 아직까지 고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제품은 보이지 않는다.
"오큘러스"의 제품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회자가 되지만 앞으로 볼록 튀어나온 두께를 보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스포츠용 글라스인 엑슬롱이란 제품이 소개되고 있지만 사실 사이클링 할 때 필요 이상의 정보가 의미가 있을 까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들기도 한다.
스마트 글라스 비즈니스의 가장 큰 우려점은 시력 저하 문제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미래에 안과 전문의가 흥할 직업이 예상되는데 가상 영상 공간의 눈에 대한 위협은 앞으로 관련 업체들이 풀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할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7.2조 수준의 한중일 AR규모가 2025년 192조로 예측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은 성인용 VR 시장이 선전을 해도 도달하기 힘든 숫자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에 반해 대체육, 배양육을 위시한 대체육 시장의 성장성이나 무알콜 맥주 등 건강한 술문화는 성장세가 가파를 수밖에 없다.
건강이라는 화두를 붙이는 순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역으로 활약을 예상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집에서 혼술을 하다 보니 "무알콜 맥주"를 자주 구매하게 된다.
편맥을 사다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야금 야금 빼먹게 되어 굳이 안 먹어도 되는 맥주잔을 기울이는 횟수가 잦아진다.
어느 날 문득 야~ 이러다 알콜중독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에 놀랐는데, 어쩜 이미.
대안으로 선택한 무알콜 맥주는 0% 또는 1% 이하의 저도수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시원하고 톡 쏘는 느낌을 어느 정도 살리면서 보리 맛과 알콜 느낌을 내주기 쉽지 않을 텐데 몇몇 브랜드는 그럴싸한 풍미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산 미구엘과 칭따오 무알콜이 그중 제일 괜찮았다.
이런 추세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보인다고 한다.
알콜에 취해 몽롱함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시대는 알콜 흡수능력이 적은 사람이나 굳이 알콜로 간을 망가뜨리지 싶지 않은 사람이 분위기와 청량함을 공유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주었고 기꺼이 동참을 하게 된다.
무알콜 와인이나 증류수 시장은 아직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은, 또한 아니 무알콜이면 왜 이 술을 고르지? 라는 의구심이 드는 상품 군이지만 이 역시 무서운 성장세를 구가하는 상황을 보면, 건강을 챙기지만 분위기에는 취하고 싶은 이들의 증가에 따른 당연한 니즈라는 변화된 음주문화를 깨닫게 된다.
하긴 무알콜 맥주도 나름 취한 느낌을 주니 이해가 간다.
독일의 경우 무알콜 맥주시장이 2009년 2억1000만 리터에서 2020뇬 6억 7000만 리터로 3배 성장세를 보인다고 한다. 가장 무알콜 맥주를 멀리할 것 같은 나라에서 말이다.
 
폴란드의 스마트 레깅스는 "이노텍스틸"이란 상품의 강점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스마트 웨어인 제품을 착용한 고객의 걸음걸이를 분석하여 신체적인 문제점과 보행자세의 교정할 항목들을 누적된 데이터로 뽑아낸다는 착안은 앞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의 미래가 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걸음걸이와 뜀박질 자세를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동화 바닥이 닳는 위치가 개인별로 다르듯, 모든 사람의 동작이 올바른 범위 안에 들 수는 없다.
사실 자신도 모르게 아주 그릇된 행동습관이 몸에 베었을 수도 있다.
스마트 웨어로 평상시의 자세를 표준 속성과 비교하여 개선할 수 있는 조언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나이가 먹어 물리치료실을 들락날락거릴 개연성을 확실히 줄여줄 수밖에 없다.
구독서비스를 통해 매월 일정 금액이 지출되어도 투자할 만한 자기 자신에 대한 배려의 영역이다.
 
앞으로 심각해질 수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지하에 매립하는 스트리트 플러그는 우리나라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덩치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겠지만 아직은 부담스러운 충전기 조작 판넬이 지하로 들어가고 조금 더 협소한 공간에서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자면 앞으로 수많은 포스트를 점령해야 할 전기차 생산업체들에게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요인이다. 라스트 마일 무인 배달의 경쟁만큼이나 한정된 지역적 한계를 스마트하게 바꾸어 스마트 시티를 만드는데 일조할 예리한 관찰의 산물들이라 할 수 있다.
 
2021년의 성과를 돌아보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바로 2022년으로 뛰어들어 테마별로 정리해서 트랜드를 살펴보는 작업은 선이 굵고 직접적인 느낌이 들어 책 읽기도 수월하다. 그리고 분야별로 나뉘었기 때문에 꼭 읽지 않아도 되는 분야는 대충 넘어가도 되니 한 해가 다 지나도록 마지막 페이지를 못 넘긴 채 책의 수명을 끝내는 낭비요소도 적다.
실제 세계 각자에서 수년동안 일어나고 있는 일이 2022년에는 어떻게 변해갈 것이며, 한국 시장의 현황은 어떤 상태인가에 대한 진단은 현실세계의 명확한 리포트로서 가치를 더한다.
비즈니스 세계에 몸을 담고 있다면 최소한의 트랜드를 알기 위한 책으로서 이 책은 반드시 읽어보야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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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의 기술 - 출판을 위한 글쓰기 법은 따로 있다
터커 맥스.재크 오브론트 지음, 서나연 옮김 / 그린페이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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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쓰기의 기술 : 작가가 되고 싶다면 알아야할 출판의 모든 것과 격려사
 
 
 
정말이지 글을 잘 쓰고 싶다.
많은 사람이 소망하는 일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보다 상상할 수 있는 가능성보다 더 거대한 존재들이 살아 숨쉬는 글쓰기를 바란다면 바램이 너무 클까?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책들을 읽다 보면 작가가 실제 가지고 있는 실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존재가 융합되며 멋진 신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멋진 일이다. 혼자만의 착각일까?
 
문자를 통해 사유를 하고, 새로운 주장을 펴고 도움이 될 만한 가르침을 남긴다.
책이란 매체를 통해 독자와 공감을 하는 일련의 과정은 인류가 세상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데 제일 중요한 역할의 도구 중 하나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유럽 사회의 급진적 발전을 이룬 역사는 파괴적이었고 계몽적이었다.
 
한 해에 6만 6천권 (2020년 기준)이 신간으로 쏟아져 나온다.
여러 서점의 베스트 10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점을 방문했을 때 눈에 띄는 위치에 멋진 표지를 뽐내며 진열되어 있다면, 마케팅 비용이 얼마가 들었건 출판사 담당자의 영업력이 얼마나 뛰어난 지를 떠나 대단한 경쟁률을 뚫고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행운을 얻은 영광스러운 자리이다.
 
반면 비싼 책을 사서 신나게 집에 돌아와 첫 페이지를 펴고 읽기 시작한 지 30분 만에 굳은 얼굴로 책을 덮는 불상사가 내게 닥친다면?
나도 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열망에 찬 물을 끼얹어 지고, 진실의 순간이라고 믿게 된다.
책을 쓰고 싶은 이들의 공통의 두려움.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글쓰기 비법들이 한가득 담긴 책 일거야, 믿음으로 작법과 출판 비책을 계산대 바코드 읽히는 바램은 행운이 따라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베스트셀러를 기획하고 출간하여 자신감 있는 저자가 책을 내는 단계를 상세하고 실질적으로 소개한 "책 쓰기의 기술"은 우리나라 출판계와는 다른 느낌과 구조를 보이기는 하지만 책 한 권이 작가의 용기와 결심에서 시작하여 고객의 손까지 흘러가는 단계별 특징과 어떤 자세와 기술들을 연마해야 할지 살아있는 실전 정보를 제공한다.
다소 딱딱한 내용도 섞여 있고, 글쓰기 교본처럼 페이지마다 감탄스러운 힌트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는 스타일의 교본은 아니지만, 굵고 큰 몸짓으로 작가의 용기와 재능을 극대화시키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담대하고 뚝심 있게 글을 써 나가라 요구한다.
 


저자는 의외로 많은 작가후보생들은 자신이 써 내려가는 글에 대해 때로는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갖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자기 의심과 부정, 내가 쓴 책이 타인들에게 비웃음을 받거나 제대로 정보나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의 실체를 알려준다.
부질없는 기우였거나 부족했던 부분을 깨닫게 되면서 글쓰기의 내공과 번뜩이는 문장이 등장하게 되는 진행과정이다.
 
내가 쓸 책의 주제와 방향성은 독자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하라는 챕터는 당연하지만 많이 간과할 수 있는 과정이다.
책을 쓰는 목적이 명성을 위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목적이라도 분명히 전달하는 메시지의 도달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막연하게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싶다가 아니라, 이런 글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원고지를 채워 나갈지 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전략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책에 실려 있는 컨텐츠가 효율적으로 전달되기 위해 명확한 타겟팅과 수준을 정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설계도를 그려가는 것은 바로 작가 자신의 몫 아닌가.
 
독자가 책에서 얻고자 하는 4가지 바램은 이런 과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문제해결을 도와주자
-지식.지혜.정보를 전해주자
-영감을 얻게 하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거의 대부분의 책을 구매한 독자의 목표이자 동기다. 더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스토리 중심의 소설이나 에세이도 4가지 원칙 안에서 독자가 책을 고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글을 쓰기 시작해서 원고를 퇴고하고, 제목을 정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까지 직접 저자가 해낼 수 있는 영역은 제한적이나 어떻게 작업이 진행되고 놓치지 말아야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꿰뚫는 수준은 작가의 시작점에서 최소한 알고 있어야할 기본적인 상식이다.
일기 쓰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후반부에 수록된 독자가 책을 선택하는 순서 같은 심리적인 분석 역시 편집자만 알고 있으면 곤란한 – 작가도 마스터해애 하는 -출판 마케팅의 기본이다.
" 제목 → 추천자 → 표지 → 책 소개 → 추천사 → 독자 후기 → 저자 약력과 사진 → 분량 → 가격 →책 본문"
- 많은 도서 애호가들이 책을 구매하는 진행순서다.
 
말로 책의 내용을 구성해보는 스크라이브 과정은 글쓰기를 조금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매우 인상적인 조언이고 누구나 시도해볼만 하다.
폴 메카트니가 악보 쓰는 법을 모르지만 세상 더 없는 멜로디를 곡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례를 본다면,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글쓰기에 자신이 없다면 하나의 단계로서 도전해 볼 만하다.
 
저자가 들려주는 작가 지망생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꽤나 인상적이다.
-내 책은 수만부가 팔릴 꺼야
-내 책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될 꺼야
-책 덕분에 나는 유명해질 꺼야
-이 책이 내 인생을 바꿔줄 꺼야
 
솔직해지자. 다들 이런 바램을 걸고 책쓰기의 고통 속으로 뛰어들고 있지 않은가?
현실적인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에도 희망과 기대는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도해도 좋다.
 
책 쓰기가 이다지도 어려운 작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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