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시작하는 해커스 공인중개사 - 부동산학개론 | 민법/민사특별법,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개념정리부터 기출문제까지!
해커스 공인중개사시험 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인중개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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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시작하는 해커스 공인중개사 : 먼 길을 떠나기 전 가볍게 몸 풀기
 


 
공인중개사 준비해야 할까?
어떻게?
 
최근 읽은 "코로나 시대 자영업의 미래"라는 책을 보면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점점 소상공인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 나갈지 열심히 독자들에게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공허한 메아리는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수익은 줄고 임대료만 매달 꼬박 꼬박 내야하는 상황에서 업종의 피봇팅이나 고객에 대한 재해석, 비대면 시대에 맞는 점포 구성 등이라는 대응전략은 결국 돈을 더 써야 가능한데 결과도 장담못하거니와 잘해야 기존에 벌 던 수준의 수익 이상은 힘들기 때문이다.
식당이나 편의점 같이 직장 은퇴자들이 소소하게 운영하던 자영업 시장이 붕괴된다면 과연 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탈출구는 어떤 직종이 될까?
 
꽤나 오랫동안 은퇴 직장인들이 준비하는 업종은 부동산이다.
자격증없이 입소문과 인맥으로 영업하던 좋은 시절도 있었지만,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엿볼 수 있고, 수완만 좋다면 경기의 등락과 상관업이 꾸준한 수익창출도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그만큼 경쟁도 세다는 이야기인만큼 개인적인 능력과 수단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틈틈이 공부해왔던 사람들에게는 꽤 두꺼운 참고서를 끌어안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고 동영상 강의도 듣고 하면 되니 오늘 소개하는 만화는 볼 필요가 없다.
다만 이 길이 진짜 맞는지 의구심이 들거나, 생판 모르는 분야이니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딱이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녹아 있는 만화 구성이니 부담 없이 읽어 나가도 된다.
챕터 별로 요약 핵심정리 페이지가 있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고, 기 출제 문제를 통해 어떤 식으로 시험이 진행되는지 엿볼 수 있다.
한 번 읽고 휙 책을 내던질 생각이 아니라면 만화로 전체적인 내용을 이야기 흐르듯이 읽고 난 다음, 다시 읽어가면서 요약정리와 전체적인 개념을 파악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총 40개 테마 중 부동산학 개론이 20개 나머지는 민법/민사특별법이다.
부동산의 개념, 토지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점유와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전체적으로 공인중개사 되기 위해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다.
 
등장인물은 부동산 전문가, 부동산의 귀재, 신혼부부, 로또 벼락부자, 사기꾼 형제로 구분하여 각각 경제주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필 수 있는 배치가 되었다.
 
만화로 공인중개사 준비를 시작한다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분명 주변에 있다. 하지만 만화라는 형태는 본격적인 진행을 준비하기 전 워밍 업 단계로는 최적의 위치를 점유한다. 자신감을 충전시키고 내가 하고자 하는 공부에 대한 방향을 가이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인중개사처럼 자신의 소질이 맞는지 고민을 한다면 시작 전 이 책을 통해 가능성을 점검해보기를 추천한다.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고 진작 사두었던 본격 참고서도 다시 한번 읽어 나갈 기운이 생겼다. 비록 시험을 실제 응시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부동산 상식을 깊숙하게 알아 두는 것만으로도 공인중개사 시험공부는 유용한 테마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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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로드맵 - 팬데믹 이후 미래 기술과 4차 산업혁명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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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로드맵 : 농축된 미래 기술이 바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습
 
 
개인이나 기업의 입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예측은 출판되는 도서만큼이나 복잡한 복마전 양상을 띄고 있다.
하지만 혼돈 속의 규칙을 찾아내는 일이 강력한 해법이고, 산더미처럼 쌓인 정보 속에서 진위와 경중을 가리는 일이 숙제로 다가온 시대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은 경제적 궁핍함에 내몰리며, 기업은 종말을 고해야 할 지도 모른다.
 
"포스트 코로나 로드맵"은 독특한 구성을 가진 책이다.
기본적으로 미래기술과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의 모습을 예측하는 도서임에도 첫번째 장에서는 코로나의 세부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년간 우리를 끝없이 괴롭힌 바이러스의 정체와 팬데믹으로 확대된 이유 등에 대해 정리를 하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세계의 질서가 결국은 뜻밖의 재앙으로 닥친 바이러스가 시발점이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덕분에 급속하게 진행된 사물인터넷, 5G시대, 가상공간과 비대면 교육, 그리고 물류와 유통의 현상들도 다시 한번 정리한다.
 
대다수의 자영업자들이 위기 속에 시름시름 앓고 있고, 새로 입학한 학교의 친구들과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한 채 1년이라는 시가이 훌쩍 지나갔지만 혼돈 속의 상황을 기회로 포착하고 변화의 가속을 낸 기업이나 사회조직 또한 등장한 시기이기도 하다.
 
국내 유통의 경우, 쿠팡이나 마켓컬리같은 모바일 기반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는데 신선식품의 영역까지는 무리라는 학자나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을 깨고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거래방식은 콩나물과 국거리 양지를 새벽에 배송 받는 일이 어색하지 않은 상황을 이끌어냈다.
 
해외의 월마트 사례가 등장한다.
아마존의 맹공으로 전세가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간 미국이지만, 의외로 국내와 달리 월마트는 꽤 성공적인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수행해 나갔다. 온라인 구매한 상품을 매장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받아가거나 횟수 제한 없는 무료 당일 배송을 회원제 서비스로 제공하여 아마존이 아직 제대로 승부수를 띄우지 못한 식품 카테고리를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앞서 이야기한 쿠팡이나 마켓컬리가 신선상품들을 공격적인 배송방식으로 시장을 선점해나간 사례와는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준다. 결국 누가 먼저 움직이고 포지셔닝 하느냐가 혼돈의 시대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으로의 시대를 끌어갈 4가지 기술에 대한 풀이가 실려 있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핵융합과 인공 태양
 
작년부터 워낙 많이 회자되던 아이템들이라 식상한 감도 있지만, 4가지 기술이 당장 현재부터 우리의 생활과 사회적 인프라를 어떻게 뒤흔들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토프 쿠거가 개발한 생각만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나 베를린공과대학에서 개발한 생각만으로 핀 볼 게임기의 레버를 작동하는 방식 등 sf영화에서 염력같이 사용하던 마법 같은 접속방식이 로봇공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은 놀랍기만 하다. 스페인과 일본에서 생각만으로 조종되는 휠체어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추가적인 상품개발이나 상용화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아직 요원해 보이는 핵융합을 위한 인류의 도전과 성과, 그리고 우리가 핵융합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만드는데 성공할 경우의 엄청난 효용성을 엿볼 수 있다. 인공 태양을 우리가 만들어낸다면 더이상 원전의 공포에서 불안할 필요가 없다.
"석탄 20톤 = 핵분열연료 1.5킬로그램 = 핵융합원료 60그램"
투입되는 원료의 양을 비교해본다면 우리의 미래기술이 가져주는 혜택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핵융합반응의 원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도 구하기가 어렵지 않은 편이라니 얼마나 꿈같은 이야기인가?
 
마지막 제 4장 유망기술 25선은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에게는 꼭 한번씩 체크해봐야 할 내용이다.
 
1. 헬스 케어, 디지털 의료 시스템
2. 온라인 교육
3. 교통
4. 물류
5. 제조
6. 환경
7. 문화
8. 정보 보안
 


이렇게 8가지 분야에서 앞으로 우리사회가 어떤 기술로 혁명을 이룰 수 있는지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살펴보면,
 
-디지털 치료제 : 의약품으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트라우마 같은 정신질환이 애플리케이션, 게임, 가상현실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영역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기반 실시간 진단 : 인공지능은 물론 다수의 집단지성 등을 통해 빠른 판정과 진단이 이루어지는 변화는 의료뿐 아니라 법률, 스포츠, 기업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
 
-개인맞춤형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 유통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마지막 배송 마일리지가 이제는 개인의 운송수단으로 영역이 확장된다. 공유 킥보드, 자전거 등 이미 도입되고 있는 현상이다. 속도제한이나 연령제한, 사고방지 등 추가적인 보완도 많이 필요한 분야다.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화 : 동영상을 통해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활용되는 모습을 볼 기회가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운송 물류센터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이 분야의 눈부신 발전을 지켜보기만 할 것인가?
 
-디지털 트윈 :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예측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공장운영체계나 제품생산공정을 단축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기대된다.
 
기술의 발전이 코로나로 인해 응축된 힘으로 발현되는 2021년이 될 것이다.
지난 몇년간 발전된 속도는 기성세대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속도였는데 지금은 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따라잡기에 숨가쁜 변화의 가속도가 발생된 시점이다.
미래 기술을 아는 것만으로 시대에 합류할 수는 없다.
완성된 기술로 시장을 준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출시하고 결과를 보고 수정하고 다시 출시하는 Fast 전략이 유효한 현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까?
 
사실 엄두가 나지 않는 발걸음이지만, 일단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닥쳐올 변화와 그로 인해 내게 주어지는 도전과 과제, 내가 풀어나가 위해 필요한 능력을 개발하는 정도라도 시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팬데믹으로 사회 발전이 폭주하고 있더라도 나와 가족을 지키는 무기를 가다듬지 않으면 언제든 튕겨 나가는 시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각인한다.

(각 챕터별 과학적 설명의 난이도가 들쑥 날쑥한 부분이 읽기에 좀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공 태양 챕터는 슬쩍 넘어가도 좋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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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자영업의 미래 - 팬데믹, 온텍트 창업 시장이 불러온 전환창업의 시대
김상훈 지음 / 아이콤마(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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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자영업의 미래 : 미래가 진짜 있긴 한 건가요? 뭐 라도 해야겠지만.
 
 
 
바이러스 하나가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다.
컨테이전 같은 영화나 스페인 독감처럼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던 파괴력은 쉽게 끝날 줄 알았던 기대를 넘어 인류는 앞으로 영원히 코로나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우울한 전망이 현실로 되고 있다.
1년여 동안 먼 나라 일처럼 생각되었던 바이러스는 우리 모두의 삶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그래 맞다. 누군가에게는 기회이고 누군가에게는 위기다. 세상 이치다.
천장을 뚫고 올라가는 주가로 그동안 고전을 면치못한 투자가 플러스 전환이 된 사람도 있고, 자영업을 막 시작하지 마자 이런 난리를 만난 사람도 있다.
 
브랜드 있는 치킨 가게는 늘어나는 주문에 즐거워야 하지만 비대면 기회요인의 과실을 배달업체의 몫이 되어 버렸다.
 
거리에는 그러잖아도 많았던 공실이 늘어나고, 한 때는 물건이 없어 못 팔았던 청계천 중고 식당용품 판매점은 재고가 넘쳐나는 현실이다.
 
코로나로 누가 이익을 얻었고 누가 손해를 보았는가 따져보는 일이 뭐가 중요할까?
다만 많은 사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쓰러져가는 순간 풍선효과의 반대현상같이 어디선가 기회가 피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여러차례 위기는 항상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되었고, 미래를 준비한 자에게는 응분의 대가가 성공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책의 서두는 한국의 자영업이 걸어온 역사를 훑어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는 현재에 투사되어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영업이 88올림픽을 기점으로 화려한 외형을 확장하고, IMF와 리먼 사태로 불황의 길을 걷는 드라마틱한 역사가 앞으로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는 어떤 국면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참고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직접적으로 가장 크게 맞은 분야 중 하나가 외식업이다.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고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21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날도 많다. 특히 주점은 저녁시간 대에 사람이 몰리는 업종이라 이중고를 겪었다.
저자는 5가지 외식업 사장님들의 새로운 전략을 소개한다.
1.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음식점 콘셉팅 : 큰 가게라면 2-3개로 분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디테일한 시설 개선을 통한 건강음식점 만들기 : 세면대 설치나 침 방울 맞는 가림막을 추천한다.
3.홀 서비사와는 차별화된 배달메뉴, 포장판매메뉴, 택배메뉴 : 이미 많은 음식점들이 시도하고 있는 사항이며 이 또한 경쟁력이다.
4.온라인 외식 마케팅 전략 : 온라인을 통한 음식점의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지 제시한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 가용자원은 총출동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경쟁자도 그러고 있다.
5. 사장님의 소확행 : 인기가 높아 돈을 쓸어 담아도 주인장이 건강을 잃으면 백해무익, 스스로 소확행을 정의 내리고 실행해야 한다.
 
책의 전반적으로 자영업자들의 소확행을 저자는 강조한다. 자영업을 통해 과거와 같이 엄청난 부를 수확하기란 어려운 시대라는 진단이다. 따라서 장사를 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말로는 쉬운 일이다. 당장 장사가 안되 아침부터 고객이 몇명이나 왔나 세어보며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무슨 소확행이람. 하지만 스스로 행복을 포기한다고 안 오던 고객이 오지도 않는다. 어떤 마음자세를 갖고 행복을 찾아가는지는 자신의 몫이다. 하지만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매장의 분위기와 주인의 얼굴표정은 재방문 의사의 확률을 결정짓는 꽤나 중요한 요소임은 잊지 말아야 한다.
 
포장메뉴 개발은 좋은 사례가 있다.
즉석 떡볶이 뷔페인 두끼는 업종특성상 코로나 타격이 제일 심한 편이다.
그런데,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포장세트 메뉴를 개발하였고 반응도 좋은 편이다.
마음껏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던 장점은 없지만 가격대비 푸짐한 양은 자신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좋은 사례로 기억한다. 결국 궁할 때 방법을 찾는 자영업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간극은 태도에 달려있다는 사례이기도 하다.
 
1인 고객을 위한 분석 페이지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과거 영업업무를 맡았을 때 부득이 혼자서 점심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끔 김치찌게 집에 들어가면 2인분부터 되요라며 나가 달라는 보이지 않는 압박을 하던 가게들이 종종 있었다. 바쁜 점심시간 테이블 하나 차지하는 모양도 보기 싫고, 음식 구성도 1인분 준비가 안되어 있어 그랬겠지만 말하는 투가 마음에 안 든다. 장사가 잘되는 반증이었을까?
여러가지 형태적인 1인 가구를 위한 공략법이 있겠지만, 혼자 밥 먹는게 꽤나 어려운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리를 어떻게 포근하고 자연스럽게 식사로 연결시켜줄 수 있을 지에 대한 사장님들의 고민이 필요하다. 2인 이상 메뉴만 되니 나가라고 떠미는 식당은 결코 발걸음을 향할 일 없다.
 


2021년 트랜드 도서들이나 유튜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가 "피보팅 (Pivoting)"이다.
피봇이란 "축을 이동하다"라는 의미인데, 위기상황에서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축을 다른 방향으로 신속히 옮겨 위기에 대응하자는 이야기다. (전환창업이라는 용어도 병용되고 있다.)
저자도 줌인, 줌 아웃 전략을 통해 현재 영위하는 업종의 메뉴나 상품의 방향성을 재점검하라는 제안을 한다. 기존 식당메뉴에서 새로운 컨셉을 가진 신상품을 출시하는 방식들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고객을 세분화하여 니치 마켓을 공략하거나 TV홈쇼핑을 통한 판매로 저이윤이지만 다량판매로 궁극적인 수익의 확대를 노려보라는 제안도 나온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유튜브 등 판매채널 다양화가 가능한 업종에 대한 제안도 빼놓지 않았다.
다만, 피봇팅에는 비용이 수반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대기업들은 덩치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전략이지만 매출이 바닥을 뚫고 들어간 현시점에서 새로운 메뉴의 개발이나 채널확보에 들어가는 비용마련이 소상공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는 실행한 이에게는 기회가 있지만, 포기한 이에게는 폐업이라는 반갑지 않은 지옥대장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는 현실의 애처로움이다.
 
해외시장에 대한 도전은 동남아시아같이 우리보다는 풍요롭지 못한 국가에서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는 어려움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한국에 들어온 마라탕이 본토의 맛과는 다르게 변화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데,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우리의 맛이 좋은 것이여~를 시전하고 있다면 실패는 불 보듯 뻔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의 클립토나이트라는 "고수"가 모든 음식에 꼭 들어가야 하는데 비빕밥 재료로 써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 나라의 국민성과 생활습관도 무시하면 안된다. 어떤 나라의 경우 식품 매장에 파리가 들끓고 위생상태가 한 눈에 봐도 문제가 된다고 느낌이 온다. 어쩔 것인가? 똑같은 방식으로 한국음식을 만들어 팔 것인가? 아니면 고급스럽고 위생적인 상점을 오픈하는데 비용을 들일 것인가?
정답은 없다. 하지만 내가 운영하고자 하는 상점의 지향점과 현실적인 상황과의 타협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연령별 세대별 창업전략 챕터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청년은 청년대로, 장년은 장년대로 직장이라는 울타리를 들어가지도 버티지도 못해 자영업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선택지도 작고, 준비기간도 짧다는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한 때 청년창업의 트랜드는 푸드 트럭이었다. 길거리의 포장마차가 멋지게 변신하여 즉석 스테이크도 구워 냈고, 케밥이나 고급스러운 샌드위치를 팔기도 했다. 요즘 우리 동네에는 그나마 타코야끼 트럭이 장사가 잘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니 이 역시 유행이었다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트럭 뒤에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좌절을 맛보았을까?
 
장년층이 도전하는 실버 카페에는 타겟이 실버인 경우, 종사자가 실버인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초고령화사회로 바쁘게 걸음을 내딛는 국내의 경우 여러가지 방식을 고려해 볼만한 니치 마켓 또는 꽤 그럴싸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후자는 성공하기 쉽지 않다. 대전의 한 지하철 역사에서 어르신들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고객 입장에서 선뜻 주문을 하기 어려운 미묘한 간격이 있었다. 장사가 너무 안되서 그런 선입견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왠지 맛이 없을 것이라는 압박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방법과 운영방식에 좀 더 세심한 조정이 필요한 분야이다.
 
샛노란 표지가 봄날의 개나리나 상큼한 레몬을 연상시키지만 수록된 글자들은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책이다.
모든 일은 항상 실행하는 자의 태도와 준비에 달려있다고 하지만, 자영업시장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원인이 사장의 영역을 넘어서는 아득한 무엇인가라 어렵고 힘들다.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영업제한을 했지만, 1년 가까이 시름에 빠져있는 소상공인들은 거리로 관청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런데 유럽은 어떤 상황일까? 대공황과 맞먹는 코로나 이후의 경제공황도 낙관적으로 보기 힘든 현재상황에서 자영업 창업이 과연 맞는 길일까?
 
저자의 활기찬 화법에도 책 읽는 마음은 발목에 쇳덩이가 물려 심연으로 끌려가는 기분이 드는 어쩔 수 없는 2021년 1월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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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자영업의 미래 - 팬데믹, 온텍트 창업 시장이 불러온 전환창업의 시대
김상훈 지음 / 아이콤마(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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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전반적인 상황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해주는 가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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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 대공황의 판자촌에서IS의 출현까지 ㅣ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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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실수가 역사를 얼마나 돌아가게 만드는지 다시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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