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문장들 - 1만 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의 문장들 : 문장을 통해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갖는다는 것
 
 
책 표지나 챕터 시작되는 중간 페이지에 자주 보이는 명언, 격언.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대한 힌트 역할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주목한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대사는 촌철살인의 문장도 있지만 뒤의 설명된 내용을 다 읽고 나서야 아 이래서 저자가 이 문장을 앞에 제시했구나 웃음짓는 경우도 많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속담은 오랜 사람들의 지혜와 지식이 농축된 문장이다.
명언이나 격언은 속담에 비해 대부분 화자가 누구인지 알다 보니 신뢰도는 높다. 역시 위대한 업적을 남겼던 이들이 삶을 살아가며 느꼈던 진실을 압축하여 전달하는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고 나이의 숫자를 더해가다 보면 이렇게 짧은 문장 안의 메시지가 의외로 무게감있게 다가오는 경우가 늘어간다.
그만큼 문장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관록이 생기고 삶의 여유도 생겼기 때문이다.
 
관심이 올라가니 문장에 대한 고찰을 하는 에세이 형태의 책에도 관심이 간다.
하나의 문장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시각과 고민, 생각들을 읽어 나가면 처음 말을 했던 이 - 글을 쓴 저자 - 책을 읽는 독자, 3명이 그룹 토의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또 각자의 상황과 고민에 따라 같은 어휘가 나열된 집합체인 문장에 숨겨진 코드를 해석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도톰한 양장에 식물 사진 6장.
1만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
인생의 문장들.
 
소박하면서도 여유 있게 우리가 살아왔던 과정들을 훑어보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숨어있는 디자인인 동시에 책 읽기 대마왕이었네라는 부러움도 섞인다.
 
작가 데구치 하루아키는 7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대학 학장이며, 과거 생명보험사에서 굵직한 일들을 해낸 비즈니스 맨이기도 하다.
대표이사와 업무적인 큰 다툼 후 회사에서 한직으로 좌천되었을 때, 그는 귀향길의 여유로움을 발견했다.
세상에 많은 업적들이 좌천이라는 고통속에서 뜻밖의 시간과 열정이 발견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사마천의 사기나 단테의 신곡도 내쳐 짐을 당한 상태에서 불 같은 열정이 타오른 케이스라고 한다.
세상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은 실제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격언이다.
내가 잘 났는데 겨우 나를 이 정도로 취급해? 발끈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새롭게 무엇이든 도전해서 성공해 나갈 수 있다. 세상은 할 일이 넘치도록 많고 찾고자 하는 이의 눈에만 보이는 법이다.
 
외국인 부하직원에게 다른 회사의 경제전망 자료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가, "왜 다른 회사의 전망 자료가 필요하죠?"라고 되묻는 바람에 당황했다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내가 경험한 두 군데 회사 모두 같은 현상이 반복되었다.
업계 1위가 아니다 보니 선두주자들의 동향에 눈치를 보고 그들을 따라가려는 팔로우 전략은 결코 나쁜 전략은 아니다. 효율적이며 각 자의 영역이 정해진 비즈니스라면 오히려 추가적인 아이디어로 더 멋진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을 체크하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거수 일투족 선두업체의 전략과 방향성을 따라만 가다 가는 자기만의 전략과 노하우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심지어 자기가 더 좋은 기회를 잡고서도 주저하다가 영원한 뒤집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이기는 습관이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
 


배움의 즐거움은 막상 학교를 떠나면 느끼기 시작한다.
시험을 전제로 한 공부와 하고 싶어 또는 필요해서 하는 공부는 차이가 크다.
목표는 둘 다 가지고 있지만, 능동적인 것과 수동적인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쉬운 건 학창시절 내가 했던 공부에 대해 보다 능동적으로 대하고, 더 큰 세상을 향한 배움의 길을 터뜨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의 고승 "법현"은 나이 60살을 넘어 불교의 뜻을 찾고자 14년의 긴 여행을 떠났고 여러 동반자들이 여행 중 목숨을 잃었지만 홀로 살아 돌아와 "불국기"라는 책을 펴낸다.
하나를 배우면 그만큼 인생이 단순해진다는 저자는 60살이 넘어 생명보험사를 창업하는 도전을 하는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광고카피처럼 도전에 대해 감탄의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또한 나이를 훌쩍 먹어도 끝없는 도전을 하기위해서 건강도 잘 챙겨야지! 욕심이 불끈 솟아난다.
 
배움의 50%는 책, 25%는 사람, 25%는 여행이라고 한다.
내 부족함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외국은 물론이고 국내 여행조차도 많이 해보지 않는 지나날이 아쉽다. 그랜드 투어라는 귀족 여행을 보내던 유럽 고전시대의 교육열풍도 같은 맥락이다.
배움을 떠나 자연에서 나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을 텐데 지금부터 라도 하자고 다짐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느낌이다.
랜선 여행만으로도 답답한 가슴이 풀리는 요즘인데. 코로나가 좀 진정되면 가까운 지역이라도 가보지 않은 발걸음을 내딛고 사진을 찍고 하늘을 올려다보자는 메모를 슥슥 적어본다.
 
이슬람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생각하고 책도 몇 권 구입했지만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 머리가 크고 나서도 우리가 듣는 종교적 편향성은 아직도 삶의 가치관을 구성하고 있다. 9.11테러로 우리의 영원한 우방이라고 하던 미국의 허둥지둥 대는 모습은 그들에 대한 불신의 깊이를 더욱 안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갔고, 많은 이들에게도 그럴 것이다.
"강한 사람은 상대를 쓰러뜨리는 사람이 아니라 화가 날 때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다."
무함마드의 말은 굉장히 강하게 다가온다.
부하직원일 때는 상사의 기분을 조심스레 눈치 보며 살았고, 큰 소리만 나면 도망가느라 허둥지둥 댔다.
하지만 관리자가 되어보면 왜 항상 상사들이 얼굴을 찌뿌리고 살고 있고 담배를 하루에 몇 개피씩 뻑뻑 피워 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화가 나도 참으라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야 하지만.
벤쳐기업에서 일하는 저자는 화를 낼 시간조차 대기업의 사치였다는 말을 한다.
작은 기업에서는 직원이 부족하니 그들이 완벽하게 일을 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는 안된다. 상사이던 대표이던 일이 터지기 전에 바쁘게 봉합을 해야 한다.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상사-부하의 협력적인 광경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인가?
화를 잘 내는 상사에게는 절대 복종하면서 화를 참는 고참에게는 대드는 경우도 많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화를 낼수록 내 건강에 붉은 등이 같이 켜지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겠다.
 
하나의 문장을 하루에 한번 깊이 생각하고 글을 써보는 습관을 준비하고 있었고, 데두치 하루아키 저자의 세상을 관통하는 통찰을 글로 읽어가며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삶의 지혜와 명언이 만나면 우리는 깨달음과 내일을 보는 힘을 얻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 태조에서 순종까지, 왕의 사망 일기
정승호.김수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 임금의 마지막 사망을 의학적으로 풀어내다.
 
 


권력의 끝에는 역사적 의심이 자리 잡는다.
 
인류의 수많은 역사서에는 권력자의 최후에 대한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암투와 의혹들이 제시된다.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는 경우 후세 사람들은 연극이나 영화 등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로 활용하며 비장했던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고 과거의 역사가 현재에도 동일한 패턴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음을 재확인하는 듯하다.
브루투스 너마저 나를 배신하냐며 분노의 눈빛으로 쓰러져간 카이사르의 죽음은 훗날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벌어진 권력자의 최후와 많이 닮아 있다.
권력 투쟁의 결과물로 처참하게 살해된 현장은 끔찍하지만 역사적 기록은 남아있다. 대다수는 일반적인 병세의 악화로 유명을 달리했지만,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1인자가 끔찍한 죽임을 당했다는 정치적인 딜레마가 기록으로 남아 의문을 대변한다,
독살이라는 음모로 죽음의 방향을 돌리면 많이 헷갈려진다. 물음표로 마지막 장에 기록으로 끝나면 역사의 수수께끼는 우물 속에 진실의 열쇠를 던져버린다.
 
조선 왕들의 죽음은 의혹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많이 등장하는데, 칼부림으로 인한 왕권에 대한 도전은 유교라는 질서 속에서 일어나기 힘들었기에 보다 은밀한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정치적인 얽힘을 왕의 죽음 시점으로 한정시키며 역사적 흐름의 변화를 독자에게 보여주고, 실록을 위시한 기록에 등장하는 1인자의 질병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다.
어떤 이유 던 왕들의 죽음은 질병과 고통이라는 현상으로 종결되므로 현대의학적 의견을 당시의 의술에 연관시켜 살펴본다면 흥미로운 풀이가 될 수 있다.
 
많은 임금을 괴롭혔던 종기나 화병 등은 결국 지금 시대에서 돌아본다면 흔한 질병인 암과 심혈관 또는 뇌혈관 계통의 질병이 결정적인 사인으로 판명할 수 있고, 죽음을 내몰리는 과정은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성인병이 주요 요인을 발현될 수 밖에.
조선 임금들의 죽음을 하나씩 차근히 기록해 나가가는 독특한 역사 해석은 조선사를 연계하여 통수권자의 죽음이 정국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살펴보기에 적합하다.
 
몇몇 아픈 장면도 포착된다.
세조가 내린 사약에 저항하던 어린 단종의 최후. 그가 갇혀 있던 청령포의 사진 컷은 자연이 만든 감옥 속에서 분을 삭이지 못하였지만 군주로서의 의기로움이 남아있던 어린 왕의 안타까운 최후를 그려볼 수 있었다.
 


전란과 세자자리의 위협으로 건강이 좋지 못했지만 오히려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귀향지에서 천수를 누렸던 광해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시간이 될 때 한 번 더 공부해보았겠다는 다짐을 남긴다.
드라마 등에서는 그를 비극적 영웅으로 묘사하지만, 권력을 위해 가족을 끔찍한 상황에 몰고간 정황을 보면 정신적인 불안정성이 내재하였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실질적 조선의 마지막 임금 고종은 시기적으로 가깝고 음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시대 상황이다 보니 독살에 의한 임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하필이면 사망하던 날 밤 주변에 있던 이들이 이완용, 이기용 친일파의 수괴인 부분, 독살을 주도한 인물들이 이왕직, 한상학이라고 명확히 지목된다는 점 등은 다른 왕들의 의혹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무너져 가는 왕조와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국왕이었지만, 누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도 결과는 유사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던 비운의 조선 왕. 마지막까지 제국주의 시대의 희생양이 되어 국가와 패망을 걸었다는 사실은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되는 조선의 비극적 종말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권력자의 최후에는 정치적 음모와 탈취가 난무한다.
과거와는 달리 왕이 아닌 국민의 의지로 국가는 운영되지만, 나라의 권력과 곳간을 노리는 자들은 아직도 많은 관직에서 국민의 고혈을 가로채고, 음모를 꾸며낸다.
역사의 도도한 흐름에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한론을 내세우며 국가의 부흥을 위해 주변국을 노리던 국가들에게 또다시 나라를 빼앗길 수도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펜딩 타임 - 절대적 부의 영역을 창조한 시간 사용의 비밀
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송경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펜딩 타임 : 유한 자원인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시간의 덧없음은 저자가 45번째 생일날 점점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고 이야기했을 때, 그의 아들이 대답한 말에서 절실히 느껴진다.
"그래, 아빠 그건 아빠가 내리막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야."
내리막길에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주체할 수 없는 가속도에 지금까지 보냈던 시간의 흐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감을 느끼고 결국은 쾅 하고 마지막 순간을 조우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사랑, 돈, 인정, 권력, 명예, 우정, 술, 맛있는 뷔페.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인을 자주 놓친다. 바로 "시간"이다.
무엇과도 대치할 수도 없고, 회복하거나 수정할 수 없다. 모든 일은 시간을 잡아먹는다. 돌아갈 길이 없다.
어릴 적 빈둥거릴 때 무한한 자원으로 생각되는 시간은 나잇살이 붙기 시작하면 간절한 대상이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가장 후회되는 요소로 혼을 쏙 빼놓게 된다.
그렇기에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며, 최선의 결과가 나오도록 잠재의식 속에서부터 노력하게 된다.
결과는 자기 자신과 관계성, 때로는 운에 따라 천자만별로 나오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시간을 쓴다는 건 트레이드 오프의 선택이기도 하다.
콘서트 장에 가서 2시간을 쓰게 된다는 의미는 다른 인생의 2시간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이다.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평생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한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 모두에게 시간은 공평하다.
물리적은 시간은 사람마다 수명의 차이는 나겠지만 돈이 많다고 더 많은 시간을 쓸 수는 없다.
다만 비근로소득이 많다면,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할까?
돈에 여유가 있다면 근로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활동이나 소비하는 패턴으로 시간의 분배가 바꾸는 게 가능하다. 모든 부자가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간 사용을 선회하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필요에 의해 시간조절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는 점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차이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들이 시간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사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간의 가치를 살리는 패턴과 요령을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저자의 50년 동안 이루어진 연구는 시작된다.
 


세계 6개국의 주요시간사용 실태를 들여다보면 크게 4가지 활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개인시간, 여가활동, 가정활동, 유급근로.
그렇다면 부자들은 금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유급근로 시간을 줄이고 여가활동에 시간 자원을 더 많이 배분하려고 할까?
우리는 꼭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금전적 여유는 유급근로를 제외한 활동에 대한 시간효율, 즉 비용을 사용하여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여가활동이나 개인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이런 활동을 통해 절약된 시간을 유급근로의 시간을 늘리는데 사용하여 소득의 획득을 확대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적절한 시간의 분배로 하고 싶은 일은 하면서도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이기 위한 구조적인 밸런스를 찾아가는 셈이다.
쉽게 예를 들면 우리는 노트북을 사기 위해 최저가 검색을 하고 쿠폰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지만, 고임금 근로자는 노트북을 빨리 필요한 상품으로 구입한 후, 일에 더 많은 시간 자원을 투입하여 더 많은 수익을 만들어간다.
경제적 상황에 따라 시간의 재분배를 할 수 있는 자유는 결국 시간을 더욱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된다.
 
경제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늘어날수록 가용한 시간은 항상 모자라다고 생각하게 된다.
시간사용을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효율화 시켜야 하는 이유다.
물론 사회적인 요구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을 지키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우리 행복을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변화하기 위해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과 동의하거나, 고용주에게 더 많은 시간친화적 노동조건을 요청할 수도 있다. 정부에게 시간사용의 동기를 유발하는 정책을 제도화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시간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 혼자만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제대로 개개인이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의 보완도 필요하다.
온라인 상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 전자정보의 시간절약 효과를 떠올려 보자.
 
시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조언은 따로 필사를 할 정도로 유익하다.
우리는 바쁘다는 감정을 줄일 필요가 있다.
시간 스트레스가 미치는 두려운 영향은 비업무활동의 느긋한 일에도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식탁을 차리고 식사를 하고 설거지 하는 일련의 활동에도 시간적인 효율성을 따지며 빠르게! 를 외치는 순간, 삶의 균형은 깨지기 십상이다.
 
=본질적으로 즐겁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해라.
=목욕시간 10분을 아깝다고 생각하자 마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워라.
=걸어서 출근해보라
=가족과 친구들과 여가생활을 같이 해보자
=느긋해져라.
 
굉장히 쉬워 보이지만 현대인이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일 수도 있다.
굉장히 쉬워 보이니 바로 실행하자.
시간이 우리를 잡아먹기 전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펜딩 타임 - 절대적 부의 영역을 창조한 시간 사용의 비밀
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송경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관리에 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지 확실하게 알려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홈파밍을 시작합니다 - 주방에서 버려지는 채소 과일 허브 다시 키워 먹기
폴 앤더튼.로빈 달리 지음, 고양이수염 옮김 / 스타일조선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홈파밍을 시작합니다 : 집에서 채소 작물 키워 먹는 힐링 식탁의 시작
 
 
스마트 팜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와 술 한 잔하며 앞으로의 농업계가 변화할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부분이지만 젊은 영농사업자나 지자체들은 AI나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효율적인 농업이 기존에 진행되던 다양한 생산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나 제도 지원들과 결합하여 적은 투입비용 대비 고 효율적인 농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돈이 될 만한 특수작물의 재배나 유통채널의 재정비 같은 일도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겠지만, 인간이 하던 일을 데이터에 의해 예측하고 생산활동이 제어된다면 경제적 확장성은 다른 분야에 비해 압도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기예보에 의해 파종일자를 정하고 지역별 강수량에 대비하여 경작지역과 품종을 선별, 판매량 추이와 결합한 출하시기를 준비한다면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누수현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이야기를 하다 다른 측면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스마트 팜처럼 농가나 정부 주도의 대규모 사업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작게 가공하여 집에서 작은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연결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인공 광원을 통해 작물들에게 빛을 공급하듯, 집 주변 텃밭이나 실내의 홈파밍에도 작은 광원을 설치하여 평상시에는 장식용 조명으로 사용하고 일조량 부족한 날에는 식물들에게 빛을 공급하는 기술적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얼마전 파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집에서 파 테크를 한다는 기사가 뉴스에 등장한 적이 있다.
무한재생은 불가능하지만 파 뿌리를 잘 관리하면 서너 번은 잘 키워서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절약의 고수들이었다.
 


공기질이 워낙 나쁜 요즘이라 집 안에서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방법과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지만, 홈파밍은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몇몇 가전 업체에서 집에서 잎채소를 길러서 먹을 수 있는 전자제품을 내놓았고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판매량이 많지는 않아 보인다.
월 렌탈 비용도 부담스럽고, 온라인 클릭 몇 번이면 배달오는 편리함에 길들여졌기 때문일까?
일시적인 가격 상승일 때는 잠시 관심이 쏠리지만 이내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를 하게 된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일반적인 식물 대비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 걸림돌이 되는 부분도 있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식물들의 키우는 요령을 살펴보면 수분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물을 매일 챙겨야 한다. 외부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병충해가 문제, 집에서 키울 때는 물주기 귀차니즘이 문제가 된다.
 
책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키우는데 드는 시간으로 단기/중기/장기.
빨리 자라는 작물/보통 속도로 자라는 작물/천천히 자라는 작물
 
앞서 이야기한 파나 새싹채소같이 1주 정도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채소들은 보람이 빠르게 돌아오니 시작하는 시점부터 열심히 몰두하겠지만, 장기적인 투자 대상군들은 키우다 지쳐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 아보카도, 파인애플, 토마토. 실질적인 욕심이 나는 녀석들은 세상 이치가 다 그렇듯 오랜 인고의 시간을 요구한다.
 
어떤 작물을 선택하고 홈파밍에 도전해볼지 각자의 니즈와 개별적인 성격에 따라 큰 차이가 있겠다. 나는 조급한 사람인가 여유로운 사람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아보카도 같이 15년만 기다리면 열매를 딸 수 있는 녀석도 있으니 무엇이 두려운가?
 
크게 3가지 군에 따라 다양한 집채소가 소개되는데, 익숙한 녀석과 처음 들어보는 것들이 눈에 뛴다.
로메인, 비트, 고수 3개가 가장 마음에 든다. 마트나 수퍼에서 사 먹을 수 있지만 집 안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면 신날 것 같은.
 
책구성은 사진작가가 찍은 화초 같은 작물의 사진 - 개괄적인 설명 - 키우는데 중요한 키워드 (성장속도, 난이도, 온도, 용도, 화분크기 등) - 준비물 - 키우는 순서 - 알아 두어야 할 사항
참 쉽다.
 
요리책이 그렇듯, 이미지가 많고 간단하게 설명된 내용을 보면 바로 오늘 시작해도 뭔가 끝을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요리가 그렇듯, 의기양양함은 초기의 섣부른 판단이고 시간이 지나면 짧은 시간 내에 식탁에 오른 녀석들을 볼 수 있을지라도 지쳐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자괴감의 시간.
그냥 온라인 주문시킬걸.
 
책 서두에 두페이지로 프린트된 두 저자가 움켜쥐고 있는 신선하고 고귀한 음식들의 사진은 매력적이다. 홈파밍 도전의 욕구를 불러 일으킬 만한 컷이다.
작가들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은 단순히 음식물을 채집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자연과 대화하고 내가 키우는 식물들과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가족 같은 반려동물 키우듯, 취미이자 생활의 일부로 홈파밍을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가족과 공감을 통해 싱그러운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아, 물론. 반려 야채는 먹는 용도라는 끔직함은 생략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