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역전의 경제학 - 경제학 하수에서 고수로 유쾌한 뒤집기 한판, 개정판
오영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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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역전의 경제학 : 사례를 통해 머리에 착 달라붙는 30일 경제학 두뇌 트레이닝
 
 


30일 - 한 달이라는 기간을 잡아 놓고 성과를 만드는 과정은 가장 효과적이며 완수했을 때 결과도 이상적인 시간이다.
심도 있는 학습이나 프로젝트도 일정 부분 가능하며, 1년의 계획을 잡기에도-나누기에도 좋은 단위다.
경제학에 대한 머리 속 지식을 리뉴얼해보는 일은 기본적인 개념을 파악하고 있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 사태와 같이 급변하는 트랜드가 자연스럽게 녹아 든 경제현황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고 개념이 다소 변화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물론 경영학 비전공자들의 경우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30일 동안 한 챕터씩 기초개념에서부터 심화된 사회적 논의까지 읽어보는 시간은 그래서 지금 같은 시기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하며 책 한 권은 완수하기에 적당한 분량이다.
 
삽화와 카툰이 적절히 배치되어 초보자들도 잠시 쉬어가는 느낌을 가지며 책장을 넘길 수 있고, 독자에게 관심을 증폭시키는 실제 사례들을 제시하여 개념에 대한 이해를 착 달라붙게 만드는 방식은 독자를 위한 배려인 동시에 파생된 생각이나 실생활에 적용시켜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파트 1에서는 경제학 기초개념에 대한 이야기
파트 2에서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경제학 이슈.
파트 3에서는 사회문제를 경제적으로 풀어내는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1,2 파트는 초보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파트 3은 흥미롭고 심도 있는 고민을 해볼 수 만한 사회적 이슈를 구성하여 경제학적 관심을 더 큰 주제로 확장할 수 있는 과정을 제시한다.
 
시장에 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정보의 비대칭성’같이 사회적 모럴 해저드는 꽤나 흥미로운 주제였다. 보험가입자에게서 나타나는 정보의 역전현상은 최근에도 의료 실손 보험 시장에 꽤나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무분별한 병원 이용으로 고객 각자의 호주머니를 갉아먹는 웃지못할 현상까지 초래하는 형국이다. “실손 보험 처리가능”이라는 병원 데스크의 안내판의 의미가 무엇이겠는가?
 
개인의 충돌과 사회의 공동이익이라는 개념들이 코로나 이후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데, 외부성의 경제학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무엇일지 고민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개인간의 원만한 협의가 어려운 외부성에 의한 경제적 불이익을 국가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는 애매한 경우가 많다. 층간소음같이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사회성 강한 경제적 손실은 행정력의 보다 깊숙한 개입을 요구하고 싶지만, 전체주의도 아니고....
 
공유지의 비극은 요즘같이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사무실이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에너지 절감을 강조하지만 공유의 공간에서는 가벼운 긴 팔을 준비하는 사람이 센스 있는 사람이 되는 묘한 상황이다. 지하철 온도 낮다고 민원 걸리면 다들 중얼거린다. 지가 긴 팔을 준비했어야지.
순수하게 자원의 효율성인 면만 봤을 때는 아이러니지만 더운 날씨의 대중교통에서는 나 역시 민원인을 욕하게 되니 여름을 실컷 나무랄 수 밖에.
 
25.1%.
우연하게도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지하경제 비율과 자영업자 비율이 똑같다.
생각보다 큰 숫자가 튀어나온 지하경제 비율도 놀랍지만 자영업자의 비율은 OECD 국가 중에서 유독 높은 편이다. 직업의 다양성과 비즈니스의 다원성이 확보되지 못한 채 프랜차이즈와 유통 같은 특정분야에만 집중된 개인사업 경제구조의 한계성이 코로나로 인해 더욱 두드러졌지만 개선될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경제성장이라는 대단한 일을 해냈지만 사회구조에서는 획일화되게 성장해오지 않았는가 엿볼 수 있는 단면일지도 모르겠다.
젊은 세대를 통해 개성이 인정받는 사회구조로의 전환이 흥하나 싶었지만, 코로나는 대한민국의 직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 먹은 주범이 된 것 같다.
 
다양한 사례가 돋보이는 경제학 도서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초보자들도 쉽게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구성이 돋보인 도서이다.
왕초보부터 평범한 직장인이나 학생들 모두 한 번씩 읽어가며 스스로의 경제지식을 점검하고 사회적 이슈를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의 책이다.
서점에서 들러 한 권 들고 읽어 보길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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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운이 따르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 돈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데일리 루틴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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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운이 따르는 사람들의 10가지 습관 : 긍정적인 내가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의 원칙
 
 


로또 1등 당첨 비결은 무엇일까?
동네 명당 가게 늘어진 긴 줄을 보며 확률 싸움을 생각한다.
많이 구매하니 많이 당첨된다는 계산을 넘어선 명당자리는 따로 있을까?
꿈에 조상님이 나타나 번호를 흘려 주시는 행운도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오늘도 낙첨된 로또 용지를 바라다본다.
 
운이 좋은 사람은 타고 난걸꺼야.
난 운이 지지리도 없어.
용하다는 무당집 가서 점이라도 쳐봐야 하나.
 
10가지 태도를 가지세요, 행운의 여신이 당신과 함께 합니다.
뭘 해도 운이 따르는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하면 운이 좀 따라붙을까?
가끔 일이 안 풀릴 때 운에 관한 내용을 읽어보면 시간 낭비가 될까 뭐 라도 건질까 궁금하기는 했다.
 
저자가 서두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공감이 간다.
운이라는 거 그거 사실 별거 없어. 모든 게 네가 하는 행동과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거야.
부정적인 마음과 말을 밖으로 쫓아내고 긍정적인 자신을 만들어봐.
좋은 생각은 좋은 행동으로 표출되고, 변화된 모습은 주변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네트워크는 강해지기 마련이지. 특히 좋은 행동이 습관으로 찰싹 내 몸에 달라붙으면 행운도 같이 붙어버리는 법이야.
 
많이 들어본 이야기고 틀린 이야기가 아님은 분명하다.
실제 운이 좋게 성공한 사람들의 표정만 봐도 이런 습관이 그들의 성공에 기폭제 역할을 했음은 탁 알아볼 수 있다.
 
이쯤 되니 궁금증이 발동한다.
좋아, 그럼 긍정적인 마인드, 받아 적고. 또 뭐가 있을까? 내가 습관을 들여야 하는 운의 마법은?
 
이렇게 책의 여행은 시작한다. 다행인 점은 내 생각을 바꾸는 저자의 이야기는 가볍고 짧고 인상적이라는 점이다.
 
일단 시작은 하루에 한 번, 나를 칭찬하는 일로 시작한다.
오늘 실수한 일을 일기나 메모로 남기는 작업은 가끔 채찍으로 볼기를 내려치는 심정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잠 자다 이불 킥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칭찬이라. 좀 쑥스러운데.
나 자신을 좋아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 긍정감"을 높이는 좋은 수단이다.
'지금 나의 모습 그대로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대단히 이상적인 개념이지만 결국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뿐이잖은가.
마음의 병이 시작되는 시작점이 자기 혐오라고 하니 대칭적인 개념으로 즐거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첫번째 원칙으로 삼으려 한다.
 
운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이야기는 모든 책에서 반복되는 이야기다. 식상하지만 당연한 이야기다.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세워가며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게 만든다.
믿는 대로 된다는 태도가 오히려 미래를 망친다는 주장도 분명 나오고 있다.
지나친 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준비하지 못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혼란할 여지를 준다는 의견이므로 두가지 의견의 밸런스를 맞출 필요는 있다.
 


직장생활에서도 지시를 내렸을 때, 긍정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직원과 반대 직원이 어느 정도 명확히 구분되는 편이다.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는 평상시에 생각도 못한 발상의 전환이 결과로 나타지만 의지 없는 직원은 안되는 이유를 찾느라 분주하다.
생각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사람과 꿈을 갖는 사람의 방향성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앞에 로또 이야기를 하면, 사실 로또를 즐겨 사지 않는다.
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가끔 1등에 당첨되어 엄청난 행운을 얻은 사람이 부럽기는 하다.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한다. "일단 로또를 사고 시샘을 하라구."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 도박이라고 생각하고 가능성을 낮게 생각한다면 부러울 일도 없고 신경 쓸 일도 없다.
재미삼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명예의 전당을 찾아가 한 장 사면 된다.
어떤 일이 생기길 기대한다면 무엇이든 해야 가능성이 열린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다.
 
며칠 전 여름이 본격적으로 온다는 생각에 집안 대청소를 했다.
에어콘도 분해해서 세제로 열심히 닦아주고, 비닐로 덮었던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도 꺼내어 말끔하게 청소를 했다.
간절기 옷들은 압축 비닐에 넣어 옷장 깊숙이 넣었고, 그동안 먼지만 쌓인 채 읽지도 않던 책 몇 권은 재활용품장에 과감히 투척.
마음이 편해졌다.
정돈을 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마음에 담는 작은 행운을 발견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 먼지가 사라지니 정신이 맑아진다. 운이 따라오는 마중 아닐까?
 
뭘 해도 운이 따른다는 이야기는 처세술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
내가 가진 생각이 나의 운을 만들고 불러들인다는 태도의 문제다.
어렸을 때는 세상이 행복으로 가득 찬 나라인줄 알았지만 나이가 먹고 직장생활과 사회를 경험하면서 못 볼 것도 보고 모욕도 당한다. 때로는 최고의 칭찬과 격려를 받기도 하고 동료들과의 소중한 맥주 한 잔, 봉사활동을 통한 땀 한방울의 의미를 깨닫기도 한다.
 
책을 관통하는 돈과 사람을 끌어들이는 요소 두가지는 자신감과 자기 믿음이다.
스스로를 낮게 보면 낮은 사람이 되지만 높게 보면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위대한 사람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다시 자신감과 자기 믿음, 그리고 배려와 겸손이라는 요소가 필요하다.
 
뭔가 대단한 기대를 가지고 책을 들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평범한 이야기와 에피소드가 페이지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돈에 대한 대단한 지혜를 빌리고자 한다면 다른 책을 찾아보길 권한다.
하지만, 나 자신의 요즘 사는 모습을 돌아보고 기본으로 돌아가 지금 살아온 지점을 점검해보자는 생각이 든다면, 저녁 자기 전 읽는 책으로 한번 쯤 읽어보면 어떨까.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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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의 시대 - 나홀로족을 사로잡는 상품기획의 모든 것
권단정 지음 / 라온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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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의 시대 : 나 홀로 살아가는 삶이 즐거운 이유를 만드는 상품의 기획과 마케팅

 


 
1인 가구는 2020년 900만 세대를 넘으며 전체 세대수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마케터들은 ‘1인 가구 시대가 대세다’라고 주문처럼 외우고 다녔고 실제 현상과 결과들이 눈 앞에 보였었지만, 이미 가족을 꾸리고 있는 경우에는 남의 나라 일처럼 느껴 지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지방 근무를 하면서 홀로 자취 생활을 몇 년 했다.
나 스스로 경험한 1인가구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동료들의 생활을 관찰해보니, 그야말로 게으름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길 없는 생활패턴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름다운 구속’이 없는 스스로 영위하는 삶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계획이 없다면 어느 순간 내 집이 이렇게 망가질 줄은 몰랐어라며 친구에게 하소연하는 날이 오게 된다.
 
1인 가구의 등장과 확대는 비즈니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항상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지는 현재의 선물이다.
4인 가족 기준 세대를 주요 타겟팅으로 했던 대형마트는 존재감이 점점 옅어 지고 있는데도 내부에서는 아직 상품 구색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혼자 사는 사람은 마트 가는 일 자체가 귀찮고 온라인 주문을 하기에도 많은 양만 즐비한 상품페이지에서 고르기 마땅치 않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는 버리는 것도 일이라는 사실을 자주 까먹는다. 홀로 족들의 중요한 상품 공급원인 편의점은 시대에 가장 적합한 유통 형태였고, 라이프 플랫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내걸고 있지만 이익에 눈이 어두워지는지 조미료 투성이의 질 낮은 식사의 원천이 되어가며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저자는 킴스클럽, 1300k, 아트박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다수의 유통회사 MD로 업무를 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1인 가구를 위한 특화 쇼핑몰인 “독립생활연구소”를 론칭했다. 역시 MD는 MD다.
상품에 대한 수많은 분석과 파트너사와 쌓은 제안과 협력의 결과물, 그리고 실전에서 쌓은 경험과 데이터는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인 동시에 장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해당 사이트를 둘러보면 우리가 놓쳤던,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상품들이 고객 입장에 맞게 구성한 특색 있는 카테고리에 맞게 일목요연하게 소개되고 있다.
 
저자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책 한 권을 통해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은 독서가 가진 가장 강력한 즐거움 아닐까?
 
총 4개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상품기획의 개념, 상품의 트랜드, 상품발굴을 위한 과정, 그리고 온라인 판매시 유의할 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 가구 경제에 관심이 있고 상품 운영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독자라면 책 한 권에 녹여 내기 힘든 방대한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관심을 끌었던 상품군 몇 개를 살펴보겠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집을 오피스처럼 꾸미는 경험은 재미도 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기업들의 우려와 달리 생산성 저하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집과 사무실의 공간이 섞이며 공간의 비효율성과 주거공간만을 위한 니즈는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 퇴근과 재택근무의 대안이 떠오르는 이유다.
집무실은 분산 오피스라는 개념으로 각 지역별 공유 오피스를 마련하여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고 집에서 가까운 공유오피스를 이용하는 개념이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목 좋은 곳에 사무실 임차하기 위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아직은 시작단계라 이용할 수 있는 지점에 한계로 인해 회사 출근이 오히려 가까운 경우도 많게 생겼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모델이다.
에어비앤비처럼 사무실을 공유하는 "남의 집 오피스"는 이런 면에서는 사용자나 서비스 운영자 모두 빠른 확산을 기대해도 좋은 모델이다. 호스트는 본인의 집이나 작업실 등 일할 공간으로 단기 대여하는 방식인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생각을 불어넣고 다양한 공간 체험을 하기에는 적합한 흥미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건강관리는 본인 스스로 철저히 챙겨야 한다.
아무래도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이나 질 낮은 식사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건강증진"의 개념이 확대된다. 건강한 상태를 넘어 개인이나 집단이 건강욕구를 실현하고 건강을 저해하는 환경들을 변화,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의 강화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과거 치료 중심이 아닌 건강예방과 관리를 포함한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본다. 장내미생물 분석 키트처럼 정밀 신뢰도가 100%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간단히 채취한 후 전문기관에서 분석한 결과를 통해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개인별로 취약한 부분에 대한 맞춤 케어가 진행되는 형태의 서비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혈액 한방울로 면역력을 알 수 있는 키트도 판매되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같기도 하다.
 
1인 가구는 비상사태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꼭 혼자 사는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동대처나 서로 알려주는 일이 불가능하다 보니 최소한의 준비는 자기 자신의 몫이다.
실제 내가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서 한밤중에 불이 났는데, 비상 화재 알람이 시끄럽게 밤공기를 울리고 엘리베이터도 정지되는 상황에도 밖으로 피신해 보니, 고작 6명이 나와있었다. 그 중 소방서 신고한 건 나 혼자였고.
옆집도 얼굴만 내다보고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주민들 대부분 오작동으로 생각하고 크게 냄새나 이상징후가 안보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침대에 돌아간 상황.
심지어 오피스텔 관리는 원격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화재발생시 입주민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전화번호조차 알 수 없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날이 밝아서 관리실 쪽에 강력하게 항의해보았지만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었다.
안전불감증.
내 목숨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커진 계기였다.
호신용품, 재난대비키트, 가정용 소화기, 응급의료세트 정도는 바로 꺼낼 수 있는 장소에 구비하는 준비자세가 필요하다.
 
상품개발을 위한 여러가지 시장조사와 트랜드 분석 기법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데, 적은 분량이지만 알짜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 개념을 잡아가기에 적당한 분량이다.
콘셉트를 만들 때 3가지 조건을 강조한 페이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표적고객에게 중요한 가치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너무 평범하면 안 된다.
-구체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마지막 구체성은 상품의 카피를 만들 때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쉽고 빠른 이해가 가능한 예시가 제시된다.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프로바이오틱 보충제 섭취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까지 마칠 수 있는 확률은 말로 문장을 읽어보니 확실해진다.
이어지는 마케팅 관련 블로그에서도 본 적 있는 일본의 히트상품 "오토코마에 두부 - 일명 남자두부"는 상품기획의 컨셉트를 어떻게 잡느냐가 결국 성공을 좌우하는 열쇠가 된다는 대표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당도 강화, 묵직한 무게감은 젊은이들에게도 건강식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였고, 프리미엄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상점을 운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준수사항과 표기사항 등에 대한 내용은 실제 온라인 샵을 운영하기 전에 꼭 체크해봐야 할 챕터이다.
일반적인 상품에 비해 특히 식품류는 규제사항도 많고 고객과의 분쟁도 잦은 카테고리이므로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유통기한에 대한 선행 관리라던가 혹시라도 발생한 고객 컴플레인에 대한 사전 준비가 없으면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져 새로 시작한 온라인 샵이 단기간에 실패로 귀결될 수 있다.
 
1인가구 시장의 공략은 시장세분화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1인 가구라는 총칭으로 타겟을 설정했지만, 그 안에 속한 집단은 1인 가구 수만큼이나 미묘한 차이와 복잡한 선택회로를 머리에 장착하고 있다.
따라서 혼자 사는 삶에 필요한 니즈와 원츠 역시 차이가 많이 나는 집단이다.
어떻게 고객을 세분화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울지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과 실제 사례를 정리한 후속작이 나온다면 서둘러 발길을 서점으로 옮기게 될 것 같다.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홀로 족들의 트랜드와 대응전략을 생각치도 못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즐거운 책 읽기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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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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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곳 : 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들

 


 
일본인들에게 부러웠던 것 중 하나는 막강한 출판시장의 저력이다.
그들은 세계 경제 대국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독서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가장 쉬운 매체가 책이다 보니 이미 100년 전부터 도서관을 도처에 짓고 학생들에게 독서가 부국강병의 원천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자율적인 도서문화를 이끌어냈다.
패전이라는 몰락의 길을 걸었지만 경제대국으로 다시 부상하는 과정에서 책은 자부심인 동시에 일상의 모습이었다.
지하철에서 대부분의 승객이 열독가라며 한국의 독서문화를 안타까워하는 신문기사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물론 지하철 승객 반은 만화책을 보고 있더구만 비웃음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지만, 만화책은 책 아닌가?
책 읽는 사람이 많으니 출판시장은 활황이고 수많은 출판사들을 양산해냈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기호가 다양해지는 만큼 고전 도서의 출판은 물론이고 와 이런 책도 있네 할 정도의 좁고 깊게 몰입된 주제도 자연스럽게 서점의 한코너를 차지한다. 탑을 쌓아 놓은 종이더미 속에 묻혀 새로운 기획도서 만들기에 여념 없는 출판사들의 풍경 사진은 부럽기도 하다.
요즘 국내 서점에서도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해진 출판물들과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스마트폰이 사람들의 손을 장악한 이후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풍경을 찾기는 어려워졌다.
나 역시 책을 들고 다니던 좋은 습관을 버리고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
승객들을 관찰해보면 대략 30% 유튜브, 20% 드라마/영화, 20% 게임, 20%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전자책이나 뉴스를 보는 사람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동영상이 재미는 물론 정보 습득의 창구가 되어버렸다.
책 읽는 사람 가득하던 일본도 별단 다르지는 않다. 일본 대학생 중 1년동안 책 한 권 읽지 않는 학생 비율이 50%를 넘어가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있다.
 
출퇴근 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지배하는 스마트폰이 뭐 문제일까 의문이 든다면, 회사 집 길거리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중독을 상기해보자. 심각하지 않은가? 걸을 때만이라도 앞을 보고 걸었으면 좋겠다.
 
스마트폰 시대 - 책의 가치는 하락했다/증가한다.
사람들의 관심 대상에서 제외되니 상품적인 가치는 하락하지만, 선택된 소수의 책 읽는 사람들에게는 손 쉽게 나만의 무기가 된다.
짤막하게 스킵 스킵 읽어가는 인터넷 정보의 얄팍함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이고, 글을 읽는데 필요한 집중력 저하는 개인에게나 사회에 지속적인 마이너스 작용을 하게 된다.
정보가 지혜로 변하지 않고 소비로 마무리될 때, 제한적인 영역에서의 정보는 활발하게 공유되나 심도 있는 컨텐츠는 외면 받아 생성조차 어렵게 되고 상업적인 매체들의 편향은 즐겁게 심화될 수밖에 없다.
 
책을 통해 정보의 깊이를 더하며 자신의 사고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깨닫는 매체가 책이라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10,20대가 저자가 책에 써 놓은 의견들을 보면 꼰대라고 섣부른 판단을 할 가능성도 있다. 지긋이 나이를 먹은 이들조차 요즘 누가 책을 읽는다고 그래라며 핀잔을 줄지도 모르겠다.
누굴 탓할 것인가?
시대가 바뀌고 유튜브와 틱톡이 사람들의 정보의 주요 플랫폼이 된 지금 이 순간에도 사회를 움직이는 생각과 기술의 근원에는 책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간과하고 있다.
짧은 동영상 하나 만드는데도 스크립트가 필요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관통하는 심리학이 쓰이며, 조금 더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화면을 만드는 기술의 출발이 책이라는 간단한 원리조차 생각하지 못한다면 열심히 먹방이나 보는 수 밖에.
 
저자가 "리버럴 아츠"를 언급하며 학문사이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전공만 아는 바보가 되면 곤란하다는 주장을 하는 이유도 이와 연결되어 있다.
 


이 시대에 책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 책을 제대로 읽고 성장할 수 있는 독서에 대한 방법과 의미를 소개한다.
일본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작가나 작품 설명 인용이 많은데, 번역서의 특성상 바로 와 닿는 느낌이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
 
-사고력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지식을 심화시키는 독서법
-깊이 있는 인격을 만드는 독서법
-인생의 깊이를 더하는 독서법
-어려운 책의 독서법
 
각 주제별로 마지막에 추천 명저들을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한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일본독자들을 위한 추천목록이라 우리에게는 약간 먼 느낌이 든다.
 
사고를 심화시키는 독서법은 요즘 내가 고민하고 있는 책읽기에 정답을 주는 내용이었다.
책의 문자들을 있는 그대로 읽어가는 독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소설이라면 이 상황에서는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내가 CEO였다면 회사의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단행했을까?
-인간과 침팬지의 유사점이 이렇다면, 결정적으로 차이가 생긴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
 
문장의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나와 연관시켜 사고의 영역을 넓히는 독서법은 책을 통해 단순하게 지식만 얻는 게 아니라 유사경험과 의사 결정 훈련을 하는 공격적인 책읽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책을 읽는 목적은 다양하지만 궁극적으로 살아가는데 경험적 유산으로 내재화시키려는 목적이 분명한만큼 한번쯤은 방식을 바꿔보는 실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과 출신이 문과계열 책 읽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반대의 경우는 곤란함을 느낀다는 설명은 나 자신을 돌이켜보면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의식적으로 과학책을 탐독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지만 좀 더 깊은 영역에서는 페이지를 자꾸 대충 그림만 보고 넘기는 자신이 짜증날 때가 많다. 어렸을 때부터 문과-이과 영역의 균형 있는 독서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미래를 위한 작지만 가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이다. 중학교 때 일본책을 번역한 "4차원 세계"라는 지금 봐도 꽤나 어려운 책을 사서 읽었는데, 어려운 내용이지만 무척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였었다.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여러 지식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사고의 용광로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아이들에게 마련해주면 어떨까?
 
책을 통해 얻는 지식과 경험들이 삶에 중요한 강점으로 나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증거가 책의 페이지 도처에서 튀어나온다. 책을 읽고 얻은 지식과 SNS에서 들은 지식은 이해도와 활용성 면에서 견주지 못할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인터넷을 며칠 동안 뒤져서 자료를 정리해도 커다란 줄기를 잡기 어려운 이유다.
다만 한가지 저자에게 묻고 싶은 점은 ‘전자책은 의미 있는 책 읽기인가’라는 질문이다.
텍스트는 종이와 전자잉크가 동일하지만, 책이라는 형태, 즉 종이와 단말기로 인식되는 차이점은 의외로 차이가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확실히 종이로 본 책이 전자책보다 머리에 남아있는 강도가 강하고 중간 생각을 정리할 여유를 갖게 해주는 점도 다르다.
과연 진짜 그럴까? 느낌 적인 느낌일 뿐인가?
 
살아가는데 책이 중요한 이유가 공유되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전자책 열심히 보는 문화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라는 희망이 생기게 된 한 권의 책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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