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호 - 나를 웃게 했던 것들에 대하여
윤가은 지음 / 마음산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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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렇게 고통스러웠으니
내게 눈길 좀 주면 안 될까요 같은
자기 연민이나 징징거림 눈꼽만큼도 없다.
유머가 있고 마음은 봄 햇살처럼 따사롭고
한없이 낙천적이고
타인에게는 다정함이 꿀처럼 뚝뚝 떨어진다.
순두부 같은 순하디 순한 글을 읽은
오늘은 빵순이 윤가은 입덕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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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집 - 불을 켜면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말들
안희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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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는 커피에 어울리는 잔이 있고
차에는 차에 어울리는 잔이 있다는 것이,
그 무구한 당연함이 별안간 섬뜩하게 다가온 것이다.”

흙 묻은 당근과 씻은 당근을 구분할 줄 알게 된
새댁이자 단어 생활자를 만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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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 고른 말 - 카피라이터·만화가·시인 홍인혜의 언어생활
홍인혜 지음 / 미디어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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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행복은 엄격한 무결함을 버리고,
저 먼 곳에서 별자리처럼 성글지만 뚜렷하게 반짝이고 있다.
그것을 감지한 것은 헐거워진 나의 시선, 느긋해진 나의 마음이다.
나는 이 과정이 마음에 든다.”

“사람은 죽어도 말은 죽지 않는다.
그래서 역시 말은 고르고 골라야 하는 법이다.”

2022년 들어 루나라는 빛나는 친구가 생겼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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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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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글솜씨, 아주 뛰어나다.
읽는 재미, 참 좋다.
번역, 제대로 했다.
열차에 올라 쉬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
거꾸로 한 역 한 역 되짚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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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집 - 기억도 마음도 신발도 놓고 나오는 아무튼 시리즈 44
김혜경 지음 / 제철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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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차게 마시던 젊은날의 나를 다시 발견하게 해준다.
한 쪽 한 쪽 넘길 때마다 한 잔 한 잔 마시게 만든다.
근사하게 마실 줄 아는 작가 김혜경과 함께
동틀 때까지 마시는 그림을 그리며 마지막 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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