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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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시 멈칫하는 사이에도 밤은 흐르고 계절은 지나간다. 견디기 힘든 삶의 파도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에는 물 아래 납작 엎드려 버티고 버텼던 내 몸을 달래며...” 같은 곡진하고 따뜻한 문장을 읽으며 새봄을 맞이했다. 요즘 수필과 음악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즐거운 학자 심채경을 발견한 올해 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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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13: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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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책 말들의 흐름 4
한정원 지음 / 시간의흐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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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주말마다 읽는다. 읽을 때는, 내 주위에서 부옇게 날아다니던 온갖 먼지가 가라앉는 것 같다.
드러내지 않으며, 윽박지르지 않으며, 젠체하지 않으며, 조곤조곤 들려주는 곱고 아름다운 문장에 매료되고 매혹되었다. 한정원의 다음 책,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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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 개정증보판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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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가의 명료하고 유려한 문장 덕분에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쉬지 않고 읽었다. 그의 독특하고 절제된 시각 덕분에 우리 현대사를 가지런하게 갈무리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그의 부피감 있는 시선과 치우치지 않은 지식 덕분에 우리 현대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지니게 되었다. 이런 지식인과 함께 살아가는 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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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지음 / 지와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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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들 만나는 연말 모임에서
들을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없이 겉돌다 집으로 돌아와
바흐의 첼로를 들었다는 말에,
뭐야 나랑 똑같네 하며 한잔 마시게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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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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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의 질서를 통째로 바꾼 책.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갈아엎은 책.
‘총, 균, 쇠’를 읽기 전과 읽은 뒤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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