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스치는 바람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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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이 책을 끼고 살았다.

아니, 윤동주 시인과 함께 살았다고 하는 것이 더 좋으리라.

이건 소설이야.

소설은 허구야.

너무 잘 알고 있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마치 내가 동주가 수감되었던 후쿠오카형무소 제3수용동에 있는 것 같고

그래그래!

나의 동주가, 우리 동주라면

틀림없이 이랬을거야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면서

너무 아프고 눈물났다.

그래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재미나게 읽히는데도

빨리 읽을 수가 없어 꼭꼭 씹어먹듯 읽다 보니

한 달이 되어갔다.

다 읽고 나니

작가가 시인 동주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뼛 속 깊이 느껴졌다.

작가에게 존경을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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