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가는 기분 창비청소년문학 75
박영란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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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소설이었다.
그다지 극적인 사건이 없는 그런 소설.
'무슨 내용인데?'하고 누가 물으면 딱히 말할 것도 없는 그런 소설.
'뭐... 그냥 한밤중 편의점에서 일하는 열여덟 살 소년 '나'와
편의점에 찾아오는 손님들 이야기야' 정도.
그런데 이상하게 소설이 잘 읽혔다.
읽는 동안 다른 책은 읽지 않고(동시다발로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오로지 이 책만 읽었다.

음... 읽은 지 이주일이 넘었구나.
아직 이 책이 주는 여운이 남아 있다.
'나'가 일하는 그 변두리 편의점에 나도 한밤중에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왠지 따뜻할 것 같고
삼각김밥과 컵 라면을 같이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여운만으로도 좋은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지.
창비청소년문학으로 나왔고 어른들이 읽어도 손색없을 따스한 책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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