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 시공사 / 2021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가정폭력은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가장 긴급한 공중보건의 문제다.”

-알라딘 eBook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지음, 황성원 옮김, 정희진 해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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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 죽음에 이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예견하고 막을 것인가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 시공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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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월요일에 아침, 출근길 콱 박히는 문장

핵실로는 크게 좌절감을 느끼지만 자신이 바라는 세상이 아니라 존재하는 세상 속에서 일해야 함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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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것이 제거된 순수한 영토에 대한 갈망, 그처럼 〈골트베르크 변주곡>의 마지막 아리아는 굴드가 50년의 생애 끝에 도착한 극지와도 같은 것이었다. - P160

홀로 남은 그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살아 있는 한 생명을 불태운 흔적으로서, 살아 있다는 근거로서, 그날그날을 기록하는 행위와도 같았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더 깊고 고요해진 검은 빛을 보며떠오른 시 한 편, 김현승의 「검은 빛을 윤형근의 그림 앞에서 천천히 읊조려본다. - P178

그에게 드로잉은 결과물로서의 완성도나 스케일보다는 대상을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한 장르다.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계산할 수 없는 어떤 지점에 이를 때까지 그것과 동행하는 것, 이를 위해 사물을 바라보고 또 바라봄으로써 대상 자체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것.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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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귀머거리가 된 고야는 생을 마칠 때까지 칩거하며 집의 벽면을 온통 검은 그림(Black Painting) 연작들로 채워나갔다. 자식의 몸을 움켜쥐고 뜯어 먹는 사투르누스를 비롯해 고야의 말년작들은 한층 어두운 심연에 잠겨 있다.
그 그림들을 보면서 예술의 힘이란 쾌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인간이 대면해야 할 중요한 진실은 극단적인 불쾌를 통해 더 적나라하게 표현되는지도 모른다. - P143

"마침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한 발을내디뎌 걷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만 한다." 이처럼 걷는 행위를 통해서만이 중력으로부터 잠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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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읽기 시작

이 수선스런 자신의 소유물은 지금 또 어디 있는지? 도대체 어디를 설치고 다니는 건지? 수은처럼 매끄럽게 빠져나가는 에리카, 이애가 지금 이순간 어딜 돌아다니며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일까?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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