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김이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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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거리는 마지막 문장들. 아련함을 품고 있달까. 아름다워서 용서가 되는 문장들. 모든 단편의 마지막 문장들이 좋았다. 그 마지막 때문에 각각의 단편 모두가 괜찮아 보이는 걸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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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독립된 구성원으로서 가지는 공통된 지각과 감각을 교양이라 하고, 현대적 의미에서 사교란, 더는 "네 아버지 뭐하시니"라고 교양 없게 묻지 않고 나의 취향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어 교류하는 일이다. 교양인으로서 취향을 가지는 것은 그 자체로 인간이 되는 길이다.
ㅡ77쪽,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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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일상은 무사하다. 그 무사함 안에 팩트들이 들어 있다. 팩트는 엄혹한 칼이다. 정확하고 용서가 없다. 이 칼의 무심함에 나는 기록으로 맞선다. 기록은 사랑이다. 사랑은 희망이다. 문득 파란 버스가 풍경안으로 들어와서 정류장에 선다. 그리고 떠난다.
카프카의 마지막 일기가 맞았다. "모든 것들은 오고 가고 또 온다."
ㅡ46

피곤한 마음이 무겁게 흔들린다. 자세를 가볍게 바로잡는다.
흔들리는 마음의 파장 끝에서 기쁨의 문양이 그려지기를 기다린다.
ㅡ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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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생각에 페미니스트는 답이 없는 두 선택지에서 억지로 답을 고르는 게 아니라 선택지를 늘리거나 질문 자체를 바꾸는 사람이다.
ㅡ5쪽, 머리말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저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그런 경우의 수가 단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ㅡ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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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제공한 지식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선 언어 능력이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디자인한 세계 속에 갇히게 된다.
ㅡ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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