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확신이 아니라 끊임없는 의심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간의 한계성 너머에 있는 어떤 세계에 대한 갈망과 기다림을 지닌 이들이라면, ‘신 없이 신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ㅡ185쪽

누군가 저지른 잘못이 용서할 만한 것‘으로 간주된다면, 그것은 용서가 아니라 망각·화해 보상 등으로 불려야 한다. 만약 쉽게 용서할 수 있다면 굳이 그 말이 중요한 주제로 등장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데리다는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것"이라고 강조한다.
ㅡ222쪽

용서에 대한 이 책은, 유한하고 불완전한 인간 삶에서 불완전한 인간이내는 갖가지 양태의 잘못된 일들을 넘어서서, 모두가 살아갈 세계를 추구하고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ㅡ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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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해가 간다. 해는 가도 운명은 남는다.
나도 남는다. 나와 운명 사이에서 해야 할 일들도 남는다.
조용한 날들을 지키기.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기.
_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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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는 사람이 가해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은 용서에 대한 마지막 단계다. 또한 이는 심리학적 문제라기보다 존재론적 윤리적 문제라고 할 수 있다.
ㅡ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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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영화와 몰랐던 책들.
어쩌면 몰라도 되지만 알아감으로 내 1인분의 시간은 확장된다.

감명 깊게 읽은 책과 영화를 소개하고 싶다는 일말의 선의를 핑계 삼아 비천한 생각을 전시한다.
ㅡ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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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몇몇 지인이 인생 책이라 말했던 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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