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위로한다고 하는 말인지, 현실을 개탄하느라 하는 말인지, 아니면 경각심을 주려고 하는 말인지……
다른 설명도 많이 해줬지만 돌아오는 내내, 맨 처음 했던 그 말만 자꾸 귀에 맴돌았어요. "많이 좋아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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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완성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글은 절대 늘지 않는다. 문장으로 완성해야만 문장들 간의 논리나 위계를 설계하고 그러한 위계의 흐름 속에서 관점의 기획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_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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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신 (1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5
아룬다티 로이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삶과 죽음을 가르는 하루에 대하여, 삶 가로지르는 작은 것들에 대하여. 아니, 벌을 청했지만 그보다 과한 벌을 받고만 작은 이들에 대하여. 점묘화로 그려낸 이야기.

그들은 죄를 가볍게 받으려던 게 아니었다. 그저 잘못에 걸맞은 벌을 요구했을 뿐이다. 침실의 붙박이 옷장 같은 벌 말고. 평생 동안 선반들의 미로를 헤매는 그런 벌 말고.
ㅡ4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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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라면서 암무는 이 차갑고 계산적인 잔인함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했다. 부당함을 용서하지 않는 고결한 판단력을, 그리고 누군가 큰 사람‘에게 평생 괴롭힘을 당해온 ‘누군가 작은 사람‘에게서 나타나기 마련인 고집스럽고 무모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다툼이나 대립을 피하기 위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사실은 그러한 것을 찾아냈고, 어쩌면 즐기기까지 했다고도 할 수 있었다.
_252쪽

결국, 그가 어떤 일을 하든, 목수든 전기기사든 뭐든 간에 그들에게는 그냥 파라반일 뿐이죠. 그건 태어날때부터의 운명입니다. 저 역시 그들에게 그건 잘못된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동지, ‘변화‘는 변화입니다. 수용은 또다른 문제지요.
_3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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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상한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나 자신이 속한 사회와 조금이라도 다른 성격의 사회를 믿을 수 없는 기괴한 존재로 간주하며 심히 혐오하고는 한다.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심을 갖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각기 다른 문명들이 보여 주는 문화와 유적의 다양성은 ‘인간으로 되어 감‘의 다른 방식들을 우리에게 시사할 뿐이다.
_674쪽

우리는 종으로서의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아니면, 그 누가 우리의 지구를 대변해 줄 수 있겠는가? 우리의 생존은 우리 자신만이 이룩한 업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 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_6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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