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해체에는 항상 휴머니즘의 해체가 뒤따른다. 공감과 연대 같은 인간적 본능이 배척되는 사회는 더 이상 어떤 민주주의도 필요하지 않을 만큼 추악하다. 아무 생각 없이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브룬힐데 폼젤의 이기적인태도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속에서도 수없이 재발견되고 있다. - P308
나는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 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싶다. 어린이 앞에서만 그러면 연기가 들통나기 쉬우니까평소에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P45
그들은 자신들이 쓰려고 하는 것이 문학적인 성취를 이루어낼거라는 과대망상은 결코 하지 않았다. 그저 그 글을 씀으로써 자신들이 겪게 될 변화, 그리고 일을 끝마친 후에 남겨질 것들에 대해 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 P15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인간은 진실할 수 있고, 신뢰할 만한 확실성이 없다 해도 인간은 신뢰할 수 있다." - P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