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뿍 넣어주세요!
"차가 맛있게 우려지지 않아요!"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차를 우릴 때 쓰는 찻잎의 양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모처럼 산 고급 차가 아까우니 조금씩 넣어서 마시자.‘
먹는 식품인 차를 우릴 때, 찻잎을 1작은술 정도밖에넣지 않지요.
그러면 그냥 ‘차향이 나는 뜨거운 물‘이 되고 말아요. - P64

차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찻잎의 질은 물론이거니와 찻잎의 양, 뜨거운 물의 온도, 뜨거운 물의 양, 우리는 시간 이렇게 네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네 가지의 조합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지므로, 똑같은 찻잎을 써도 어떻게 우리냐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는 사실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네 가지 요인을 조절하는 방법과 기준을 알고 익히고 나면 맛있는 차를 우리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게 된답니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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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는 그 싱싱하고 거친 향과 맛을 즐기며 마시는 차입니다. 찻잎을 수북하게 2큰술(약 10그램) 넣어 차를 우립니다. 향을 한층 더 살리려면 일반적인 센차를 우릴 때보다 끓인 물을 식히는 시간을 짧게 해 평소보다 살짝 더 뜨거운 상태의 물에 우리는 것이 좋습니다. 규스의 뚜껑을 덮고 50초 정도 기다린 다음 우물쭈물하지 말고 바로 다 부어내세요. 이후 두 번째, 세번째로 우릴 때는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기다리지 말고 바로 부어내주세요. 가득 퍼져나가는 푸르고 푸른 향기와 맛, 이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풍미를 즐겨주신다면 정말로 기쁘겠습니다. - P18

맛차는 교쿠로나 센차와는 달리, 찐 후에 ‘비비는‘ 공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킨 다음 줄기와 잎줄기, 잎맥을 제거하고 찻잎의 잎살 부분만 모읍니다. 이렇게 만든 것이 ‘덴차(연차)‘입니다. 이를 다도에서는 ‘엽차(하자)‘라고 하며, 이것을 맷돌로 갈면 맛차가 됩니다. 이렇게 고운 가루 상태인 맛차로 만들고 나면 장기간 보존이 불가능하므로, 덴차 상태에서 냉장해 보관합니다. - P28

골라낸 줄기 부분만 모아서 만든 구키차는 예로부터 가리가네‘라 불렸습니다. ‘기러기(가리)의 울음소리‘라는 이 신기한차 이름의 유래 중 하나라고 전해지는 ‘기러기 이야기‘를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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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란, 그것을 발휘하는 사람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든 그 사람을 초면부터 좋아하고 신뢰하게 만드는 책략이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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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가? 어디까지가 우리의 한계인가? 얼마나 사랑해야 우리는 끝내 인간으로 남는 것인가?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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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비사비는 흔히 일본의 미적 감성이라 여겨졌지만
사실은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함께 탄생한 종합적인
사상이자 감성입니다. 솜씨 좋은 조선의 도공들이 훗날
확고하고 영구적인 와비사비스러운 것의 상징이 될
‘미완성의 비영구적이고 불완전한‘ 막사발을 빚지 않았더라면
일본의 다인들은 찻잔으로 사용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더불어 와비사비는 애초에 생겨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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