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서 가장 소름 끼치는 두 정권이 20세기에 집권했다. 이들 정권은 진실의 왜곡과 파괴에 기초했다. 사람들이 냉소와 피로감과 두려움으로 인해, 무조건 권력을 잡고 보려는 정치 지도자의 거짓말과 가짜 약속에 곧잘 넘어간다는 점을 이들은 알았다. 한나 아렌트는 1951년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전체주의 지배의 이상적인 대상은 확신에 찬 나치당원이나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사실과 허구의 차이(경험의 실재정), 진짜와 가짜의 차이(사고의 기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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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에 대하여 - 현대 일본의 본성을 묻는 20년의 대화
서경식.다카하시 데쓰야 지음, 한승동 옮김 / 돌베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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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후 책임론』에서 ‘응답 책임‘이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만,
알아 버렸다면 응답할 책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응답 가능한 responsible 이상, 응답할지 말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모든 것에 응답할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합니다.
우리는 모두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모든 것에 응답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것에 응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즉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ㅡ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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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라는 말이 거짓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대로라는 말은 그 많은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예전의 당신이 존재한다고, 그 사실이 내 눈에 보인다고 서로에게 일러 주는 일에 가까웠다. ㅡ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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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혐오하다
김용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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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에 “혐오”가 남발한다. 나와 다른 누군가(정확하겐 약자)를 몰아넣고 혐오한다. 오늘날 한국사회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데 퍽 도움이 됐다. “혐오 타파”를 위해 몸으로 뛰는 저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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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사회를 돌파하는 유일한 방법은 인류 모두가 이타적으 로 바뀌는 것이다. ㅡ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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