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작가의 문장이 내 생각과 정확하게 그려질수록 위로를 받았다. 마치 ‘근사하다‘는 어근에 거의 같다‘라는 뜻이 있는 것처럼 내 마음과 밀접한 글에 위로를 받곤 했다. 요즘엔 조금 다른 생각을 한다. 내 마음과 엇나가서 근사지와 거리가 있더라도 마음속 닫힌 공간을 허물어주는 작가를 찾다. 글에 생경함을 느끼며 아직 가닿지 못한 인식의 한편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ㅡ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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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디서든 고독할 수 있지만 도시에서 수백만의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살면서 느끼는 고독에는특별한 향취가 있다.
_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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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과 싸우는 일은 곧 자신과의 싸움이라는사실을, 그리고 우리는 그 싸움에서 무조건 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ㅡ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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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녀입니다 (양장)
고희영 지음, 에바 알머슨 그림, 안현모 옮김 / 난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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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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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쓸쓸함이 잔향으로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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