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아무런 상처 없이 넘어져도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약간의 공포를 느낀다. 그는 냉혹한 작용에 떠맡겨져서 마지막까지 끌려가야 하며 결과에 순응해야 한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라는 죽음의 초상과 같은 생각을 하는 순간이 얼마나 길며 무제한으로 확장될 수 있는가. -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