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고통을 이해/공감하는 게 쉽구나 싶다.
‘사랑’을 주제로 한 2부가
‘고통’을 다룬 1부보다 훨씬 어렵게 읽혀서
문득 깨닫고 말았다.

왜 릴케인가. "릴케의 시에는 답이 없다. 인간의 언어로 제기된 가장 아름답고 심오한 질문이 있을 뿐이다." 어디엔가 이렇게 쓴 적이 있는데 이 말도 정확하지는 않다. 답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답이 있기는 하되 그것이 질문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적어도 시에서는 그렇다. …나는 그들로부터 질문하는 법을, 그 자세와 열도와 끈기를 배운다. 그것이 시를 읽는 한 가지 이유다. 인생은 질문하는 만큼만 살아지기 때문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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