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적어도 배운 것은 있다. 길은 반드시 평등하지만은 않다. 자연은 절대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은 길 위에서 절대 멈추지 않는다‘ 라는 것을.한참을 생각하고 있으니 질문을 던진 순례자가 빤히 바라보았다. 나는 그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좋았어." - P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