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치는 여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
엘프리데 옐리네크 지음, 이병애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문들이 햇빛에 반짝인다. 그 창문들은 에리카에겐 열리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열리는 문은 아니라는 거다. 누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데도 돌아보지 않는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돕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실제로 행하진 않는다. 여자는 목을 옆으로 틀고 병든 말처럼 이를 드러낸다. 누구도 그녀 어깨에 손을 얹어주지 않고, 누구도 그녀의 짐을 덜어주지 않는다. - P37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