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를 혐오하다
김용민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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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하나님은 성서에서 자살한 사람을죄인으로 정죄하지 않았다.
자살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이고도 정확한 의중은 ‘간곡한 만류이다. 에스겔 16장 6절에 "핏덩이로 누워 있는 너에게, 제발 살아만 달라고 했다"는 말씀이있다. 이 메시지의 맥락은 극단적으로 소외되거나 절망감에 싸여도 ‘살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갓난아기가 탯줄을 절단받지않았고 누구로부터도 씻김받지 않았으며 강보에 싸이지도 않은 채 들에 버려진 상태. 또 맹수가 물어가거나 요행히 그런 일이 없어 굶어 죽어도 관심조차 받지 못할 사정, 이 생각만 해도참혹한 상황에서도 살라는 당부다.
ㅡ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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