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친절하지않았다 해서 어쩌겠어요, 하고 두 사람은 눈빛으로 말을 나누었다. 그때 인표에게도 기다렸던 순간이 찾아왔다. 하고 싶었던 말이 부스러져 안쪽으로 가라앉지 않고 확신의 총알이 되어발사되는 순간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