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4
김진나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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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소개할책은 제목부터 조금 색다른 책이다. 그리고 한명의 작가가 아니고 5명의 여성 작가가 쓴 책이다.

그래서 제목처럼 무슨내용일까 궁금증을 갖게 만들어준 또한권의 책을 소개해본다.

책의 하단부에 있는 글귀가 눈에 띈다.

내일의 소녀를 위한 오늘의 소설..

이책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10녀 소녀 5명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실려져 있는 책..

과연 우리가 사는 세상은 평등할까? 이 질문을 시작으로 학교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고 배우지만 진짜 우리가 사는 현실은 그렇지 못한것일까?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

지금보다 더 낳은 미래를 꿈꾸눈 소녀를 위한 소설집

어쩌면 모든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아니라 우리의 주변에서도 쉽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일수도 있다. 그냥 사춘기를 겪고 있는 십대소녀들의 주변에서 정알 흔하게 일어날수도 있는 상황들...그러한 불편한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낸 책..

다섯편의 이야기에는 가부장제, 차별, 혐오, 성범죄등에 맞서 각자의 방식으로 "나다움"을 찾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녀들은 아직 어린나이지만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일상의 폭력속에서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것이 정말로 옳바르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것을 그냥 고통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해결해보고자 스스로 노력해보는 이야기들이다.

어찌보면 이책속이 이야기는 가상의 소설이지만 실제로 충분히 우리의 사회속에서도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한다.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내용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는 상황이어서 책을 읽고나서도 한참을 덮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과연 소설속 주인공인 소녀들의 삶의 결론은 보여지지 않지만 당당하게 옳바르지 않은 현실과 부딪혀 나가는 그녀들의 삶의 모습이 어떠할까? 스스로가 어떤 폭력에도 노출되지 않고 당당한 "나 자신으로" 살아갈수 있기를 응원하고 또 희망하며 우리 사회는 아직 살만한다고 이야기 해보고 싶다.

책속의 내용..

첫번째 이야기(아버지의 미로)

주인공인 그녀는 괌에서 관광고등학교를 다니느라 2년이나 집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녀는 또래의 소년인 남자친구들과 성적인 경험을 하면서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비밀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귀국후 여전히 그녀는 가족의 비밀에도 더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

그녀의 아버지는 언제라도 친구가 돈을 찾아올거라고 하시면서 늘 집안에 미로를 만들어두셨다. 오직 다른 사람이 전혀 모르고 아버지만 아는 그 미로를 말이다.

그녀는 늘 밤마다 끔찍한 악몽을 꾸기도 하는데..그때마도 어머니의 침대로 파고들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한번도 그녀를 밀쳐내지 않았고, 대신 무시무시한 새가 나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안심시켜주었다.

그렇게 5년동안 아버지에게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집안의 생계는 늘 어머니가 1년에 한번씩 된장을 만들어 파는것으로 어렵게 꾸려지고 있었다.

그럴수록 집안은 점점더 미로가 되어가고, 아버지는 미로에 들어가면 보름은 지나야 돌아오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평생 부지러한 아버지의 모습은 한가지일만 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하시었는데도 불구하고..늘 버는것보다 갚아야할 돈이 더 많아지는 불편한 상황의 반복이다.

그렇게 아버지 혼자만의 고집과 집착으로 미로는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져만갔다.

이렇게 아버지의 미로는 아버지가 설계한 공간때문에 온가족이 혼란에 빠져드는 이야기이다. 내용이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인 상황이라 읽으면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또 두번째 <숏컷>은 짧은 머리에 담긴 편견때문에 어떤 사건에 휘말리는 소녀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평범한 소녀였던 그녀는 자신이 피해자가 될수 이따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세상에 당당하게 정면으로 맞서 나간다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이외에도 3편의 이야기가 더 들어있어서 짧지만 긴 여운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다섯명의 서로다른 작가가 소설속 주인공은 소녀들을 통해서 세상에 전해주는 메시지는 이상은 아직 살아본만한 세상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면서 나아가서 지금보다 더 낳은 세상은 그녀들이 직접 더 만을어보기를 응원해본다.

 

 

<이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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