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아버지의 미로)
주인공인 그녀는 괌에서 관광고등학교를 다니느라 2년이나 집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녀는 또래의 소년인 남자친구들과 성적인 경험을 하면서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비밀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귀국후 여전히 그녀는 가족의 비밀에도 더 다가가지 못하는 상황..
그녀의 아버지는 언제라도 친구가 돈을 찾아올거라고 하시면서 늘 집안에 미로를 만들어두셨다. 오직 다른 사람이 전혀 모르고 아버지만 아는 그 미로를 말이다.
그녀는 늘 밤마다 끔찍한 악몽을 꾸기도 하는데..그때마도 어머니의 침대로 파고들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한번도 그녀를 밀쳐내지 않았고, 대신 무시무시한 새가 나오는 이야기를 해주면서 안심시켜주었다.
그렇게 5년동안 아버지에게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집안의 생계는 늘 어머니가 1년에 한번씩 된장을 만들어 파는것으로 어렵게 꾸려지고 있었다.
그럴수록 집안은 점점더 미로가 되어가고, 아버지는 미로에 들어가면 보름은 지나야 돌아오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평생 부지러한 아버지의 모습은 한가지일만 하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하시었는데도 불구하고..늘 버는것보다 갚아야할 돈이 더 많아지는 불편한 상황의 반복이다.
그렇게 아버지 혼자만의 고집과 집착으로 미로는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져만갔다.
이렇게 아버지의 미로는 아버지가 설계한 공간때문에 온가족이 혼란에 빠져드는 이야기이다. 내용이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인 상황이라 읽으면서도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어주었다.
또 두번째 <숏컷>은 짧은 머리에 담긴 편견때문에 어떤 사건에 휘말리는 소녀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평범한 소녀였던 그녀는 자신이 피해자가 될수 이따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세상에 당당하게 정면으로 맞서 나간다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이외에도 3편의 이야기가 더 들어있어서 짧지만 긴 여운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다섯명의 서로다른 작가가 소설속 주인공은 소녀들을 통해서 세상에 전해주는 메시지는 이상은 아직 살아본만한 세상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면서 나아가서 지금보다 더 낳은 세상은 그녀들이 직접 더 만을어보기를 응원해본다.
<이글은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