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의 하루 -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
김진국 지음 / 지영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이책 <유라의 하루> 이미 24년전에 출간되었던 소설이다. 1995년당시 두권으로 출간되었던 책을 이번에는 한권으로 묶어서 다시 우리앞에 찾아온것이다. 무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의 소설은 겉표지부터 강남스타일 미대생 스토리라는 부제로 그려져있다. 그리고 유라와 반려견의 감동적인 특급케미라는 작은 타이틀또한 매우 흥미롭고 신선한 작품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 4계절의 변화속에 적혀있는 주인공 유라의 모습은 그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예술에 대한 관점과 살짝 선을 넘을듯 말듯한 19금에 가까운 내용들이 매우 색다르게 다가온다. 사실 이책이 쓰여진 90년대에는 아마도 이러한 내용들이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엄청나게 펼쳤을법도 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작가는 그러한 부분들을 예술적인 관점에서 이소설을 자유롭게 풀어내고 있는듯 보였다. 20대의 미대생 유라의 생활을 통해서 결국 그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성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모습들을 표현하는 방식은 지금봐도 놀라울 정도이다.

 

 

 

주인공인 유라는, 스무살의 미대생이다. 성인이 되어서 마음껏 억눌렸던 자유를 누리기도 하고, 또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어느날 유라는 남자친구 준호와 친구인 미지, 그리고 영진화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떠난 즐거운 여행에서 남자친구인 준호는 유라의 몸을 탐하려고만 하는 불편한 모습을 드려내다보니 유라는 계속해서 불쾌하고 재밌는 여행을 하지못하게 된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민규라는 친구와 함께 새로운 감정이 싹트고, 분명히 잘알지 못하는 낯선이의 모습인데 의외로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게되면서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자신이 기르던 애완견 단비와 함께 데이트를 하기도 한다.

책속에서 그려낸 유라의 모습을 통해서 저자는 어찌보면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20대시절의 청년들의 삶의 모습을 그시대의 연애상과 또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던 성에 대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풀어낸것 같다. 40대를 살아가고 있으면서 지난 20대를 대입하여 생각해보니 그때 그시절에는 IMF로 인해서 모든게 힘들고 재미있지는 않았던것 같다. 하지만 희망없는 사회분위기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서 열심히 살았던 나를 기억하며 이책은 어쩌면 반복되는 청춘들에 대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늘 모든것이 정해져있지않고 물음표의 삶이지만 스스로가 그것을 느낌표로 바꿔나가려고 노력한다면 더 재밌는 삶이 될수있을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