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을 향한 대도전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2
베르트랑 앵베르 지음 / 시공사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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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있어 산에 오른다. 상업적 의도에서 시작된 극지 탐험. 단순한 삶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자아를 위하여 무엇엔가 도전 한다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일 것이다. 무엇을 얻고자 무엇을 알고자 그 위험을 무릅쓰는지...의외로 극지탐험에 대한 노력이 일찍 시작 되었다는데 놀랍다. 현대에 와서야 각종 첨단 장비의 통신수단과 이동수단이 의존하기 때문에 극지 정복 자체가 많은 의미를 가지지 않기도 하겠지만, 순수한 의미의 정복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이마 그곳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에거 더 많은 정복의 의미가 주어지지 않고 흔히 이야기하는 문명인에게 서양인에거 극지 정복의 노력이 돌아가는게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아쉽다면 극지의 전체적인 지도등이 좀더 자세히 나와 있다면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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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 전5권 세트 상도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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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그시대에 대한 충분한 고증과 작가의 적절한 허구로 이루어 질것이다. 잘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잃어버린 왕국'이나, '왕도의비밀'등은 어느정도의 허구를 인정하더라도 역사적 사실로 받아 들이기 쉽고 읽는 독자로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것 같다. 이번 상도의 경우 현대와 고대를 오가면서 고대의 임상옥과 현대의 김회장을 계속 연결 하면서 '돈벌이'이 의미가 무엇인가 보여 주고자 했다. 하지만 일고나서 과연 상도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 계속 남는다.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계영배의 의미처럼 가득채우지 말라.등의 주제는 확실히 전달 되는듯 하나, 정말로 임상옥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보다. 부를 얻은 다음의 개인적 일생의 이야기가 주인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김회장이 따르고자 했던 인물에 대해 추리해 나가는 과정과 수많은 고서들의 이야기등은 소설로서의 재미뿐만이 아니라 지적인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진짜 상도란 이런것이다 하는 느낌은 쉽게 가슴에 와 닿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너무 장황한 주변적인 이야기. 송이와의 관계. 이런 것들이 도리어 진정한 '상도'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찾는데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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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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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많은 사람의 서평처럼 나역시 메스컴의 위력과 베스트셀러라는 영향에 읽게 되었다. 나는 문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글을 쓰는 사람도 아니다. 그저 많은 책을 읽으며, 내가 경험하지 못한 그런 세상. 아직 배우지 못한 그런 어떤걸 얻기 위한다고 할까? 그것이 학문을 위한 것이든, 소설과 같은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얻어 지는 것이든.

많은 소개의 글속에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짱아의 눈을 통해본 봉순이 언니의 '희망'은 무엇인가? 그시절 맡바닥의 인생을 살면서도 신분상승 내지는 좀더 나은 삶(경제적인 면이 크겠지만)을 위한 몸부림이 있었던가? 그저 주어진 나날에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일어나는 애피소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이집을 떠나 시집을 가고자하는 봉순이의 소망도 없다. 셋방살이후 자신의 집을 가지고난후 멀어져 가는 아버지와 가족들과의 생활. 돈을 버는것이 아버지의 역활이 다가 아님을 잠깐 보여주는 정도랄까.

책을 읽고나면 가슴속 여운이 남게마련이다. 기억해두고 싶은 부분을 다시 펼처 보기도 하고.. 많은 추천의 글을 보면서 왜 나에게는 이런 여운이 남아있지 않는 것일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기 적혀 있는 또다른 서평들중에서 나와 같은 느낌의 글이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그러나, 서평의 글들을 읽어보면 메스컴에 소개되기전에 쓰여진듯한 글들은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희망'에 많이 감동하고 있다. 이부분에서 혼란 스러워진다. 선입견을 같고 접하기 시작한 책. 무엇지 모르지만 굉장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줄것만 같기에 접하본 책이기에 뒷맛이 더 씁쓸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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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 : 꺼지지 않는 등불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28
장 부아슬리에 지음 / 시공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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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교가 없다. 흔히 이야기하는 무교이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현재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종교는 기독교이다. 나역시 가장 많은 내용을 알고 있는 종교도 기독교이다. 신약, 구약을 전부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체 줄거리(?)는 알고 있다고 생각 한다. 불교는 우리 역사에 많은 영향을 준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아는게 없다. 그저 윤회의 사상과 살생금지 정도. 더구나 그 기원에 대해서는...

이책은 불교의 발생과정과 붓다의 성장과 죽음(열반), 그리고 불교의 확장에 대하여 시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인도사상이 동양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다. 불교의 기원이 그 인도철학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아시아의 다른나라의 불교에 대한 모습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곤 했다. 스리랑카나 태국등의 거대한 불교사원 과 승려들의 복장, 네팔등지의 행사모습, 일본의 승려모습등. 그러나 불교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여 각 나라의 풍습에 맞게 재탄생 한걸 보니, 기족교나 이스람교와는 확심히 다른 느낌이 든다. 어느 종교가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고.

그중에서 우리의 불교문화의 모습이 가장 깨끗하고, 웅장하고 암름다워 보이는 건 나만의 시각일까? 이책에서도 우리나라의 자료가 빈약한건 우리가 문화적 유산의 관리에 부족하지 않았었나 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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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소설로 그린 자화상 2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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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추천만 보고 무작정 구입했다. 앞에 먼저 소개한 두권의 비슷한 내용이라고 해서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박완서님의 글이라고 해서 읽기 시작 했다.

소설가의 자서전. 참 어려운 주제인것도 같다. 흔히 자서전 하면,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류 아닌가 싶다. 어찌어찌 고생해서 어찌하다보니 이만큼 성공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무지 고생하고 처절한 실패의 경험도 있고. 하지만 결국에는 성공했다. 뭐 이런식의 이야기가 대부분인 듯 싶다. 작가가 스스로 밝혔듯이 화가의 자화상과, 소설가의 자서전은 분명 많은 차이가 있을듯 싶다.

그시대(일제시대와 전쟁)를 살아 오신분들이 다 그렇듯 격정의 시대에서 고생한 삶의 이야기 뿐이라면, 또 작가가 소설가로서 성공하는 이야기의 내용이라면 그리 관심있게 읽어 지지는 않았으리라. 자신에게 감추고 싶은 이야기들. 어머니에대한 만족스럽지(?) 못한감정, 오빠의 공산주의 전력등. 쓰고나서 읽으면서 많은 고민도 했으리라. 자전적 소설이라 이디까지 진짜고, 어디까지 소설인지 알듯 말듯 하지만, 어린시절 고향에서의 추억, 어머니와의 관계, 그리고 오빠의 생활이 큰 줄거리로 움직인다.

그을 읽으면서 몇가지 놀란건, 박완서님의 연세가 보기보다 무지 많으시다느것. 기억력이 참 놀라우시다는것, 그리고 이책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넘었다는것. 마지막으로 매스컴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점이었다. 아직도 모르는것은 '싱아'가 뭔지. 도시에서 자란나로서는 과연 그게 어떻게 생기었으며,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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