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의 진실 시공 만화 디스커버리 8
김제현 글 그림, 김차규 감수 / 시공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만화라해서 쉽고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던 내 예상을 깨버린 책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건 역시 '역사는 어렵다'는 것이었지요.

만화 디스커버리 시리즈의 다른책들은 아직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십자군 전쟁의 진실]은 처음에 읽어선 내용파악이 잘 안됩니다.

어느정도 세계사에 대한 기본 지식은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제가

읽어도 난해하니 우리 아이는 말할 것도 없지요.

'읽어보니 어땠어?' 하고 물어보니 아이가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되요." 라고

하더군요.

아마 대상연령이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배경지식을 가진 고학년이거나 중학생

정도이면 적당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우선 십자군 전쟁은 중세 유럽의 기독교와 중앙아시아와 이집트,인도 등지에서

널리 세력을 가졌던 이슬람의 충돌로 발생한 전쟁으로 무려 200년간이나

지속되었던 전쟁입니다.

연관된 국가와 인물들만 해도 그 수효가 꽤 많고 전쟁의 목적과 성격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해가면서 복잡해졌지요.

그렇다보니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며 나라이름도 많고 복잡할 뿐더러 생소한

것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지고 이해가 힘들었던 것같습니다.

십자군 전쟁의 본질을 이해하기보다는 단편적 사실의 나열로 흘러가는 스토리

구조도 지루함과 난해함을 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만화였지만 만화로서의 장점이 별로 부각된 느낌도 솔직히 없었구요.

재미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는데 더 중점을 두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하며 저학년 어린이들이 보기엔 어려움이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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