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화학 소녀 춘향 - 화학 편 빽! To The Classic 1
정완상 지음, 조봉현 그림 / 함께읽는책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때만해도 과학은 딱딱한 교과서나 길고 지루한 문장으로

만들어진 책들을 통해서만 접할수가 있었는데 요즘은 학습만화나 동화,

심지어 우리 고전속에 나오는 캐릭터와 결합된 책들까지 다양한 쟝르와

소재들로 골라읽는 재미까지 누릴수 있으니 말이지요.

춘향,홍길동,별주부,봉이 김선달의 4가지 고전속에 멋지게 버무려 놓은 과학시리즈

중 한권인 [천재적 화학소녀 춘향]은 화학지식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었어요.

 

책을 먼저 읽은 아이는 이 책을 4번 읽었다고 하더군요.

일단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고 책속에 나와있는 간단한 과학원리들이 실제

주변의 여러가지 현상을 잘 설명해주는 내용이 있어서 흥미로왔다고요.

특히, 삶은 달걀흰자위에 글씨를 새기는 내용은 정말 신기했던지

저보고 빙초산을 구해주면 신기한거 보여주겠다고 계속 졸라대더군요.

 

방자의 방귀냄새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여러가지 기체의 성질을 설명한

것이라든지 오줌을 증류하여 물을 만드는 내용으로 여러가지 모습으로

바뀌는 물의 성질을 설명하고,불 없이도 유자차를 끓이는 방법 등 흥미로운

우리 주변의 현상속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재치있게 풀어주어 아이들이

지루하지않게 끝까지 몰입하여 읽을수있게 해주네요.

한편이 끝날때마다 만화로 다시한번 정리해주는 센스도 이 책의 장점중

하나입니다.

 물론, 우리에게 친숙한 춘향,몽룡,방자,향단의 캐릭터들이 재미를 돋우는

역할을 한 건 당연하구요.

 

우리 나라가 심각한 이공계  기피현상으로 실제 산업전반에서 필요로하는

엔지니어들이 부족하고 특히, 응용분야는 어느정도 기반이 마련되어있지만

기초분야에서는 기술력이나 연구인력이 무척 취약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책들을 통해 어릴때 부터 기초 과학지식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북돋워 줄 수있다면 그 어린이들이 자라나 장차 과학기술분야에서 큰 활약을

해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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