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빛 : 골목동네에 피어난 꽃
최종규 지음 / 호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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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규선생을 따라서 인천 골목길을 걸은것도 2년전쯤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오랫동안, 아마도 90년년대후반부터  최종규선생 글들을 보면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아었는데요...처음 찾아뵙고 내색은 안했지만 제 나름대로 참으로 기뿐 만남이었습니다^^

골목길을 거닐면서 아파트에서만 산지 30년이 넘어서 어릴때 아련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올라오고...참 오랜만에 새로웠던 기억이 서물서물합니다.

최선생님이 직접 골목골목을 살피시던 모습이 아련하네요...딸내미 사름벼리가 힘이 부쳐서 제가 안아주었던 기억도 새록새록하네요.....^^

삶이 담겨진 사진들...거기에 우리의 어제와 오늘이 담겨진 사진들...

너무나 바삐 살았던 우리들한테.....이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늘 사는 모습이 어떤지...이게 잘 사는건지...어떤지에 대해서.....생각하게 하는 여유를 갖게 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선생님이 5월에 파주출판도시에서 헌책방 <지나간시간>을 연다고 하시니 오랜만에 얼굴 함 뵈야겠네요....^^

 항상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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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한국마을 - 일본 문화인류학자의 눈에 담긴 1970년대 진도.안동의 정경
이토 아비토 지음, 임경택 옮김 / 일조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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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년초 진도에는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을 이용하고 진도대교가 아직이서 목포에서  배로 가는 시절이었답니다.대부분 초가집...우리 나라 어느 시골도 거의 다 비슷했겠죠... 국내연구자들도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던 시절...일본에서 온 젊은 교수가 진도전통문화를 배울려고 진도에 와서 직접 매운김치를 먹으면서 6개월간 보내면서 연구했다고 합니다....그 후 30년간 하버드대학교 객원 연구원시기를 빼고는 1년에 한번씩은 진도를 방문하셨다고 하네요... 그때 아셨던 분들하고 아직도 형제처럼 연락을 한다고 하시네요... 

 외국에 며칠 나가 있으면서 정체불명의 글들을 양산하는 우리나라 먹물들 하고는 차원이 다른거 같구요...미국,유럽에서 유행하는  학문스타일(철학,역사,경제학,예술사조등등)을 따라가기 바쁜 우리나라 서생들하고도 완전히 차원이 달랐습니다.  

도교대학교를 정년퇴임하시면서 후학들을 위해 쓴 글을 일부 발췌해서 인용하면서 마치겠습니다. 

"여러 학생들에게는 가능한 한 사람을 위한 연구에 주목하여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분야에 도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 주변의 일들을 소홀히 하면서까지 무리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학문이든 연구든 자신의 감각과 방식으로 해야하고, 어떠한 연구도 자신에게 재미가 없으면 진짜가 아닙니다. 자신의 표정이나 생활이 피아나지 않고는 그 학문이 세상을 위하고 사람을 위하는 것이 될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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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어? - 젊은 멘토들의 직장생활 성공 노하우 20
이국명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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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회장님이 말씀 하셨던 "해봤어?" 에서 제목이 나왔는데요...진취적인 사고가 핵심이네요. 

워낙 그런저런 성공서관련 책들이 많은데요...재벌회사나 신의직장이 아닌 정말 어려운 분야에서 성공하신 분들을 경제전문기자가 취재한 내용입니다.거기에 각종 직장생활 노하우가 전문가들에 의해서 여럿 설명되어지는데요...많이 공감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회사도 신입사원이 들어와서 선물해준 책인데요...여기 나온 분들은 대부분 요즘 말하는 스펙(좋은 학벌,외국어실력,배경등등) 없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스스로 개척한 사람들만 뽑아서 자신들만의 직장생활 신조,태도,생각등을 적은 책입니다.  

저도 직장생활 15년이 되다보니 많이 느슨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지는데요...한참 중견샐러리맨들에게는 다시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하는 좋은 책인거 같습니다. 

요즘같이 험한 시기에 직장생활을 오래 하시기를 원하는 분들한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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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비밀 - 로마 제국은 병사들이 만들었다
배은숙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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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필진의 서양사책들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원전 접근이 어렵고 서양사 원전도 많이 번역되지 않은 관계로 관심을 가질 계제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근현대사 관련 미시사와 관련된 책들은 많이 출판되어 역사 대중화가 많이 된거 같은데 서양사쪽은 주경철선생님등 몇분 안되셨던거 같습니다.  

 이와 중에 서양사에서 그것도 고대서양전쟁사에 대한 <강대국의비밀>을 처음 보았을 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졌고 알라딘 리뷰를 보니 역시 여려편의 좋은 리뷰가 올라와 있네요.. 

 꼼꼼하고 정밀한 일본사람들도 서양고대사는 전공자가 적다고 하는데요... 요즘같이 장사치만 판치는 척박한 학문환경에서 정진하는 배은숙선생님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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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 한국사 -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김기협 지음 / 돌베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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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에세이는 이이화선생님책 이후로 처음인거 같았습니다. 동네서점에서 뒷표지 한홍구선생님의 추천사와 돌베개출판사를 믿고 바로 구매했는데...(신문에 광고 많이하는 책은 거의 안 사보는데...한겨레신문 광고포함)...제가 이 책을 보면서 고려시대이전까지 서술을 보면서 느낀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국 중심시각(황하문명)에서 역사를 서술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객관적이거나 주관적인(우리나라 국수적인) 시각을 떠나서... 역사는 승자의 서술에 의해서만 쓰여진다는 사실을 확인하는거 같아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최강국의 하나가 된 일본이 고사기나 일본서기를 인용하면서 동아시아 역사를 유린하는 거나, 어차피 지금 까마득한 중국사서들을 인용하면서 우리나라 고대역사를 나름 객관적(?)으로 추론하는 것은 차이가 적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고대사 서술에 있어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기 힘들다면...(물론 향토사학자나 이런분이 이런 글을 썼으면 그런대로 이해는 할거 같습니다. 제도권 선생님이 몇년동안 연구하시면서...뒤에 찾아보기나 각주도 없이 쓰셨다고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서술할수 밖에 없는 동양사에 심히 한계를 느꼈습니다.(어차피 승자독식 역사서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겠죠) 물론 현재 우리는 서양사에 있어서 카르타고라든지 주변부 역사에 대해서는 전해지는 역사가 없고 후대 로만인들 서술들만 의존하듯이..)   현재는 서양사는 또 어떤가요... 로마시대 주변부였던 게르만족이나 앵글로색슨족들이 지금은 역사서술의 주체가 되어 중세는 암흑시대였다는둥... 중세시대를 많이 왜곡했듯이...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네요^^

 저자께서 말씀하듯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문화강국이어서 현재까지 버텼다고 생각됩니다... 국립박물관에 가서 보더라도 서역문물 영향을 받았던 신라시대 문물들도 많지요...고대 한국역사에서 너무 중국 주변부로 우리나라 역사를 한정짓는 건 아닌지 생각됩니다.

 물론 삼국통일을 한 신라가 실지로는 2국 통일이었다든지...발해에 평가에서 국수주의 평가와는 거리가 있는 객관적인 평가등등...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객관적인 평가는 이미 새로운 애기는 아닌거 같구요... 동북공정을 통해서 이런 글을 쓰시게 되었다고 했는데... 이미 이런 글은 박노자선생이라든지 그외 많은 내용이 발표되서....역사를 전공하신 학교에 계신 선생님이라고 보면, 좀 더 한국사 전반에 대한 서술보다는 한시대를 구체적으로 전문적으로 접근하시는 책을 집필하시는게 더 좋지 않았을가 여겨집니다.

 오랫동안 역사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셨을 저자 선생님께 무례한 몇자 적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 앞으로 저자이신 김선생님은 동양사를 전공하신거 같은데요...한중일 관계사에 더욱 빛날 명저를 기대해 보겠습니다....꾸벅...

 제가 불만에도 별을 다섯개 드린 이유는 제도권에 계시면서도 일반인들을 위한 역사 입문서를 오랫동안 고민끝에 쓰신거 같아서 입니다. 이덕일선생님같이 역사대중화를 위한 글쓰기는 아닐지라도 일반 역사쪽 선생님들의 쉬운 글쓰기는 계속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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