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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의 대변혁 - 비영리기관 모금을 위한 발상의 전환
케이 스프링켈 그레이스.Alan L. Wendroff 지음, 김경희 옮김 / 아르케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오래전부터 기부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우리 나라가 가장 어렸웠던 해방후와 6.25전쟁후 가장 많은 원조(민간원조포함)를 했던, 기부문화가 많이 발달하고, 생활가 밀접한 미국인들이 쓴 책입니다.전 국민의 60%이상이 기부를 하는 사회...미국을 이끄는 힘중의 하나겠죠...50년대 미국에도 대부분 흑인들을 포함하여 정말 어려운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 원조를 많이 했죠...왜 그랬을가요? 그건 여러분들이 생각해보시길.... 전에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조금 원조해주면 퍼주기다 뭐다 하면서 시끄러웠죠...
물론 이 책에서는 이런 기부에 대한 당위보다는(이미 미국은 이런 계도단계는 지난 상태겠죠) 실지로 기부를 할 때 기부받는 쪽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참여연대에서 우리는 어떤어떤 일을 지난기간 동안 했습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라든지 등등에 프리젠테이션을(자꾸만 영어를 쓰게되네요 ㅜㅜ) 한다면 아마 훨씬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은 적어지지 않았을가 여겨지기도 하구요...(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 현실을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만 많이 드네요 ㅜㅜ)
항상 우리 나라 신문에 나는 기부내용을 보면 어렵게 어렵게 모은 돈(몇백만원에서부터 몇백억까지) 대부분 대학교에 기부합니다. 대학교에 기부하면 학교에서 실지로 어떻게 쓰이는 지는 잘 모르죠... 김장훈님같이 do you know? 같이 실지로 기부자의 생각이 확실히 표현되는 기부는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적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대학교 기부같이 두루뭉실한 기부라도 많이 생겨야하는 단계여서...어떤어떤 용도로 쓰여야 하는 기부문화를 만들어야 겠다는 것은 빠른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비영리단체에서 좋은 뜻을 가지고 일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여야 하지 않을가 여겨집니다.
제가 전에 1년에 번거의 1%를 기부한다는 원칙을 정했을 때 기부하는 원칙(제 스스로도 얼렁뚱땅 엉터리로 생각됨)
1. 한겨레신문등 신뢰도 높은 언론에 소개된 단체를 참고
2. 여자,장애인,이주노동자 등 철저히 사회약자편에 선 단체를 참고
3. 사회공동기금같이 대기업이나 다른 큰 단체에서 도와주는 단체는 제외
4. 아니면 아예 직접 어려운 개인에게 도와줄 수 있는 길을 알아봄
5. 의로운 길을 가는 개인이나 단체
위에서 말한 제 나름의 원칙은 참으로 원시적입니다. 실지로 피드백이 안되는 구조입니다.(물론 제가 기부한 금액이 워낙 소액이어서 ㅜㅜ) 그래서 꾸준하게 기부가 이어지기도 어려운거 같구요...(우리 나라 대부분 기분라고 하면...일회성,최루성? 기부문화...아니면 말많은 교육기관 기부)...우리 나라는 기부를 하고 싶어도... 사랑의 리퀘스트라든지(저도 몇번 했죠)등등 제한적입니다....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죠... 몇몇 언론에만 많이 의지하는거 같구요..사용처가 분명해서 어찌어찌 사용되는지가 정확한 기부문화가 되길 바라고, 기부하는 사람의 목적에 맞는 기부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열매를 맺기를 바라면서 마칩니다...
(기부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세상을바꾸는돈의사용법>도 참고하실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