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처절한 노력--그리고 행복

난 무서운 늑대라구!
베키 블롬 / 고슴도치 / 1999년 11월

배고픈 늑대가 길을 가고 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들의 모습....

늑대는 본성에 따라 약한 동물을 공격하지만 책을 읽느라 바쁜 동물들은 늑대를 무서워하기는 커녕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아니 가슴을 콕 찌르는 말한마디"책 읽는데 방해말고 그만 가줘" 

늑대가 글을 깨치기 위해 학교로간 것,도서관으로 향한건 관심을 받기 위해서 가 아닐까? 정말 배가 고팠다면 책을 보던지 말던지 잡아먹었을텐데....


글을 깨우치고 동화의 세계에 푹 빠진 늑대는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아니 오히려 많은 친구들이 늑대가 읽어주는 동화를 너무나 좋아한다. 늑대의 피나는 노력이다. 늑대야~~참 대단하구나.

여기에 나오는 늑대의 모습이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여유로움을 가져보자. 내 세계에만 빠지지 말고....

늑대도 책을 읽으면 이렇게 똑똑해지는데 하물며 사람인들 얼마나 달라질까? 열심히 읽히고 읽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