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불꽃이 있어
장아미 지음 / 황금가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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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에불꽃이있어
#황금가지 #장아미

색감있는 이야기, 야사에 등장하기도 하는
설화에 가까운 환상적인 이야기들의 단편집이다.

불의 신성을 품고 태어난 희, 어쩔 수 없는 운명은
화를 불러왔고 왕이 자리를 비운사이 화재에 맞선 왕비는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며 몸속의 아이까지도 지켜내야했다.

흰돌고래를 진상한 어촌마을, 권력자들의 욕망은 끝이었으니 바다에 살고 있는 이무기를 잡으러 간
붉은 돛은 백일홍설화를 담고 있었다.

역병이 도는데도 세금수탈만 일삼는 탐관오리들로부터 벗어나 신의 땅을 침범한 백성들이 당한 비극은 신분제의 문제점을 담는다.

공장 여성노동자들은 노동력뿐만아니라 여성의 존재자체도 무시당하고 착취당한 자본주의의 노동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시사한다.
결국엔 영혼까지도 빼앗긴 소녀들..공장의 악몽..

일제 강점기 호텔 다정의 석남은 부용의 도움으로 목숨부지하게 되고 부용의 약혼자 백민을 연모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체실험에 이용당한 부용은
백민과 또다른 밀정?을 감행하는데..

마을의 제물로 바쳐지는 소녀 이화, 태어날때부터 동물들과 소통하는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었는데..
소녀는 전래동화의 약한 여주인공이 아니다.
호랑이에 잡아 먹히지 않을 방도가 준비되어있었으니..

약혼자의 배신, 반지와 맞바꾼 토우 인형...
늦은밤 골목길 등불이 밝힌 길은 판타지스러운데..
처용신을 맞닿뜨린 순간 나타나 유진을 구해주는 이는..
얻는 것이 있을땐 포기하는 것도 하나 있어야하는 법..하찮은 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기억력은 점점 나빠지는데 담위에 걸쳐져있던 검은색 오버코트. 집으로 가져다 다려서 걸어두었는데..
종종 코트와 이야기를 나눈다..여자의 상상속의 어떤 남자마냥..

이하가 주고간 거북이를 닮은 돌덩어리..
그날밤 차를 내놓으라는 소리가 들린다.
다음날 아침이면 커피외 냉장고속 차나 물들이 모조리 사라져있다.
집앞에 소금을 뿌리고 오늘 준비한 추천 커피는씨솔트커피! ㅎㅎ
수신을 위해 준비한 차..오랜 가뭄으로 신력을 잃고 석상에 갇힌 수신이라니..

조선의 설화에서부터 판타지적 소재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에 내포되어 있는 부조리한 일들을 고발한다.
약자와 여성이 받는 고통과 무관하게 특권층이나 남성성이 더 강조되고 추앙받던 시대의 부당함을 우화적으로 꼬집고 각성할 수 있는 포인트를 다룬다.

한국적 소재의 친숙함에 재미를 더하고 환상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12편의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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