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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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그랬어
#김애란 #문학동네

아직 무언가 완전히 놓아버리지 않았단 실감,
좀더 잘 살고 있단 느낌,
우리가 끝끝내 붙들고 싶은건 그것이었다.

홈 파티
그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역시나 그들은 각자의 위치를 차지했고 이연의 위치는 달랐다.
"매일 쓰는 물건이 아름다우면 좋죠. 그리고 그냥 시간을 견딘 것들이 주는 위로가 있잖아요? 제 사무실에도 비슷한 거 있어요."p²⁸
계산이 정확한 사람, 자격을 운운하는 사람, 높낮이를 구분짓는 사람틈에서의 연극같은 부담감..명예이지만은 않았는데..

숲 속 작은 집
휴식을 위한 여행지와 숲속 작은집..낯선흔적들이 의식되며 거슬린다. 메이드의 흔적 같은데..팁때문인가? 사라지는 기념품..말이 안통하니 알수가 있나
외동딸이 엄마에게 보내는 용돈, 그리고 실직..엄마의 매달오는 고맙다는 메세지가 거슬린다.
거슬림은 걸러지지않고 감정적으로 메인다.
오해는 같은언어가 아니여서, 솔직하지 않아서..

좋은이웃
어렵사리 구한 전세집을 독서교실로 만들어 자리잡아가는중 윗층의 리모델링공사로 여러가지 피해가 생긴다. 수업유지도 어려운데 내집마련은 더 힘들고 그와중에 30분거리 방문수업을 가는 아이의 사정이 생각했던것보다, 나보다 나음에 현타가 온다. 팬데믹상황, 내집마련과 더불어 좋은이웃을 원하기만 했던 어떤 기만에 대해..

이물감
호감이 우정에서 사랑으로, 위로에서 안위로 그 다음엔 헤어짐을 경험한 남자는 언젠가부터 목에 이물감을 느꼈다. 어떤 관계에 의미와 깊이를 두지않았는데 전부인의 주변관계를 알게되며 또다른 이물감이 더해온다. 나는 그런적없었다는듯하지만 상대방의 거만한 인간관계는 그저 목구멍으로 넘겨지지 않는건 왜일까..미련덩어리가 그런걸지도..

레몬케이크
세상온갖 불행은 나를 위해 준비된듯하고, 다들 잘 지내는것같은데  나만 왜 이럴까를 의심하게 된다.
나의 오늘과 당신의 오늘이 다르다는 자명함이, 엄마의 하루와 자신의 하루의  속도와 우선순위, 색감과 기대가 늘 달랐다는게 앞으로도 그럴거라는 게 문득 뼈아프게 다가왔다.

안녕이라 그랬어
<러브 허츠> 듣다 은미는  "안녕이라 그랬어." 소리쳤다. 다른 언어의 가사에 한국어가 들어가있었을리없는데..
한시절 누군가와 정기적인 대화를 나눴다 해서, 긴장과 웃음, 안부를 나눴다해서  헤어짐이 이렇게 서운할 줄은 몰랐다.  에코스로 영어를 가르쳐준 로버트에게, 러브 허츠를 들으며 I'm young.이라 고쳐준 헌수에게, 아픈 엄마를 떠나보낸 은미는.."안녕" 이라고. 부디 평안하라고.

빗방울처럼
아파트당첨으로 이사를 준비중이던 지수와 수호부부는 전세사기를 당하며 어거지로 빌라를 경매로 살수밖에 없었고 그 분노와 스트레스로 다툼이 잦았고 수호는 허무하게 떠났다. 거기다 천장누스로 비오듯 세고..도배를 말끔히 하며 지수가 결심한 일은..
누수는 더이상 없는데..투툭. 툭툭..안된다고 그러지말라고  부디 살라고 얘기하는 물소리가..

한국어가 모어가 아닌 이가 건넨 정중한 문장이라 한국의 그 어떤 행정 언어나 법률 언어보다 더 정직하고 따뜻하게 다가 왔던 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p²⁶²

잃어버린 부모님,  가족, 직장, 친구, 이웃, 집..
상실에  대한 이야기가 이야기의 흐름인데 
거기에 더해 사회부조리적인 계급구조를 인식하지 않으려하지만 확연히 두드러지니 누군가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누군가의 빈자리는 누군가의 대화를 통해 발견하게 되고 그 텅빈공간은 더 큰 허전함과 그리움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잃어버리고 잊고 있었던 어떤것들이 불현듯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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