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밤의 여자들
세라 페카넨 지음, 김항나 옮김 / 반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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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밤의여자들
#반타 @ofanhouse.official #세라페카넨

엄마의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듯,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인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딸,
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엄마 루스와 딸 캐서린 각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교차된다.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와 엄마의 과거를 파헤치려는 딸..

루스가 가진 과거는 16세에 임신을 하고 집에서 쫓겨나
혼자서 캐서린을 키우느라 힘들고 외로운 시간들을 보낸 것으로 캐서린은 알고 있다.
아빠의 존재는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고 거부했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루스의 엄마는 루스와 남동생 티미에게 학대를 일삼았고
루스는 학창시절 응원단 팀에서 왕따를 당하며 응원단 코치로부터 희롱을 당하게 되는데
루스의 남자친구 제임스가 코치를 벌주기 위해 한 일,
집을 나와 임신한 몸으로 홀로 타킷마트에 숨어지낸 이야기, 캐서린이 태어난 후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도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두려움에 모든걸 숨겨야 했던 이야기들을 루스는 노트에 모두 기록해왔었다.

캐서린의 남자친구를 싫어했던 엄마의 선을 넘은 행동을 시작으로 캐서린의 의심은 커져갔고 엄마의 과거를 캐기 시작하는 캐서린..
두 모녀가 어쩜 이리 서로 치밀하고 계획적이게 일을 만들어가는지..
서로를 위한다는 행동들이 더 큰 위기를 가져오게 되는 모순앞에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리감만 더 커진다.

엄마와 딸이 서로를 잘 안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는 것과
내속으로 낳은 딸이지만 참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가장 사랑하기에 제일 잘 알고, 그렇기에 너무나 쉽게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이 현실적인 두려움으로 나타나는 소설이었다.

과거의 범죄와 사건으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진실과 거짓, 알츠하이머일찌 모를 엄마를 지키기 위한 딸의 진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절대적으로 안전하리라 믿으면서도
가끔은 서로를 속이는 일도 서슴없이 하게 되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서로를 걱정한다는 이유로
서로를 옭아메거나 지나친 간섭으로 서로를 상처주기도 하는 애증의 관계속 엄마와 딸의 이야기는 선택과 책임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결론에 이르는 과정속 두사람의 심리와 서로는 알지 못하는 속마음은 참으로 피는 못 속인다,
엄마의 과거가 딸에게 되물림 되는 느낌을 받았고
진실에 다가가는 속도감에 비해 그럴 수밖에 없었던 반전이 안타깝기도 했다.
루스는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었지만 딸을 지켜냈고 딸은 명확한 과거의 진실을 보았지만 깔끔하지만은 않았던.. #검은밤의여자들

하지만 검은 밤을 지난 모녀는 또다시 삶을 살아가고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 되어가는 잔인하지만 가장 최선의 선택의 현실속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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