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컨트리
클레어 레슬리 홀 지음, 박지선 옮김 / 북로망스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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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컨트리
#책읽어주는남자
#클레어레슬리

(책 읽은 분들은 뭔소린지 알아 들으시리라 생각하는데 안읽은 분들은 대체 뭔소린지 모를 리뷰🤣🤣🤣
스포방지용으로 썼음🚫)

불타오르던 첫사랑은 대학을 먼저간 오빠가 바람을 핀 정황이 포착된 순간 와르르 무너지고..그렇게 고상하게 둘이 헤어지기를 종용하던 오빠엄마의 뜻대로 이루어졌을 뿐이다..

그리고 시골에 남아 어린시절부터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와 결혼을 하고 목장에서 아이와 세식구는 양들을 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그와중에 슬픔의 균열은 생겼고 아무도 말하지 않고 꺼내지 않았던 그 틈으로 들어온 추억과 그리움..
오빠는 내아이 또래의 아들과 함께 시골에 나타난다..아이는 핑계일뿐일까..

못다이룬 첫사랑의 아쉬움은 어쩔수 없다.
영ㆍ미 소설답게 불륜은 빠질 수 없었다.
어쩌면 로맨스에 주 재료인것을..

하지만 너무 사랑해서일까..미련한 이 남자는 불륜에 대한 화를 아내에게도 오빠놈에게도 한번도 쏟아내지 않았다.

다만 사랑에 대한 믿음을 깬 댓가는 엄청났다.
평소 행실이나 음주로 인한 자잘한 전적이 있던 남편의 동생은 이 불륜을 참지 못했고 결국 누군가는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통 로맨스 불륜 소설로 시작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상처와 그리움과 눈물을 감출 수 없게 만드는,
가볍지 않은 소설.. 빠져들수밖에 없게 만든다. 미쳤다!

궁금했던 아이는 도대체 왜..에 대한 사실이 밝혀질때의 충격은 너무 컸다. 아이를 잃은 상실감에 더해 절대 씻어낼 수 없었을 죄책감을 안고 살아야했던 그남자..
그런 남자의 스스로 재판정에 서게될 선택이 너무나 이해가 되면서 슬프던지..

그리고 두 번째 첫사랑의 그리움보다 더 오빠의 아이를 핑계삼을 수 밖에 없었을 만남이 이건 끊을 수도 지워낼 수도 없는 운명이었으리라 확신까지 들었다.

그리고 또 있어?ㅜㅜ 설마 이런 한국형 신파는 상상도 못했, 아니 안했는데..아 한국드라마 많이 보신 작가님이실까? (농담입니다.^^;;)

아니아니 진지해야될 시점이니까..

사랑에는 참 다양한 모습이 있구나 새삼 느껴졌던 소설이다.
그중 단연 나는 사랑에 있어 ‘희생’을 최고로 인정해주고 싶다. 사랑하는데 있어 믿음 중요하다.
이해, 용서, 인내, 진실함...근데 이남자는 그런거 다 있으면서 젤 큰 희생까지 감내 할 줄 알았다.
거기엔 물론 포용과 죄책감, 용서는 그오빠에게 일부 향하기도 했던 것같고..
이 지구상에 그남자..프랭크 만큼의, 사랑의 크기를 가진 사람은 다신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소중한 바비, 레오, 그리고 그레이스는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부 시어머니(될뻔한) 분들은 어찌 고양은 있는 척하면서 싸가지도 두둑히 가지셨는지..

#브로큰컨트리 로맨스 소설에 어울리는 제목이 아닌 것 같단 생각을 했었는데..왜 그러했는지 알 것 같다. 묵직하게 쿵~한 울림을 여러번 남긴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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