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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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아사이료
#리드비

제목에서 오는 무한한 상상력..
나만 그러하진 않았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느낀 느낌 거기까지도..
화자 너 참 신기하다라고 말해야 할까?
독특하다..묘하다. 이런 형식의 글..
주인공도 아닌 것이 실체를 가지고
주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소설이라기보다 뭔가 철학책 같다.

일반적인 30대 남성 ‘쇼세이’
자신만의 정체성이 있다.
그래서 더 생식기가 화자였을까?
회사생활도 이성ㆍ동성 뭐 그런 관계에서도,
집안에서의 입지도, 좀체 명확하지 않은 주체인
쇼세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화자..
읽는 내내 뭔지 모를 무언가를 안고서
공동체에서 절대 튀지않으려 애쓰는 쇼세이를,
세상에 완전히 속하지도,
벗어나지도 못하는 그 모습을
쇼세이의 몸속에서 떠들어대는
그것의 이야기를 따라 다녔다.

집중을 해도 이해하기 어려웠다가
읽다보면 멍한채로 아~공감했다가
이건 단순 울다, 웃다...
뭐 그런 맥락은 절대 아니다.
나를 니가 이야기한다고? 살짝 두려움도 있었다.
인생의 목표, 스스로의 성장, 나의 가치..
함부로 살지 말아야 겠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하찮은 삶이 아닌 삶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면
나 좀 당연한 걸 뒤늦게 깨달았다고 이야기 하려나?
공동체에 속한 한 개체로..내 몸 일부인 개체의
이야기에 쇼세이에 빗대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생식기 독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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