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정
백승연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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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가정
#해피북스투유
#백승연

치정스릴러, 무료한 일상에 남의 가정사를 훔쳐보듯
대놓고 치정스릴러라는데 솔깃했다.
유치할지라도, 뻔할찌라도, 적당히 예상하며 읽었다.
근데 이건 진짜다. 단순하지않다.
엄청난 스토리에 가독성쩐다.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집을 주제로 쓰여진 소설은 주로 미국소설이 많았었다.
집에서 일어난 불가사의한, 또는 살인, 또는 상류층가족의 민낯..시작은 약간 그쪽이였다.

중산층의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희진은 잡지사에서 일하며 무명작가를 뒷바라지하는 가장역할을 도맡았고
드디어 호재의 자전적인 소설이 성공을 거두며
꿈에 그리던 고급 주택단지에 입성을 하게 된다.

그들이 만난 이웃은 의사집안 남편 건우와
명품으로 치장하고 가구를 철마다 바꾸며 사는
유림의 가족이 희진보다는 조금 넓은 평수에 살고 있다.

여기서부터 예상하지마라. 다 틀린다!!(나만 순진했나??)
단순히 남의 여자, 남의 남자한테 빠지는 치정이라면
이건 그냥 단순한 킬링타임용 소설이 될뻔했게지만..nono~
별 그지같은 일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책 못 덮는다. 밤 샜다.

고급주택단지에 사는것도 부러울 일인데 내년에는 호숫가 몇백평 전원주택을 짓고 이사를 한다는데 질투가 날만도 하다. 내 남편보다 더 의사남편이 좋아보이는것도 이해된다.
하지만, 딸아이까지 허영에 끌어들이지는 말았어야지.
거기에다 영끌이 어때서? 대출않고 좋은 아파트 사는게 대한민국에 쉬운일이냐고..
남들보여주기식도 정도가 지나치면 스스로에게 덫이 될뿐인데..그걸 못참아내네..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할아버지는 후에 자손들을 위해 좋은일 많이 하신분으로 포장해봤지만
업보는 자식들에게 대물림 된다는 권성징악을 깔아주면서..
타고나는 사이코패스는 학습으로 감추어지기만 했고 만들어지는 사이코패스는 무섭다. 아니 잔인할 정도다.
근데 이게 또 부(夫)정이라 말할 수 있는건지..
아니면 감춰온 복수의 칼날이라고 해야할찌..

이게 약간 나의 T적 소견이 들어가서 문젠데..
어쨌든 시작이 불순했던 여자와 남자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들은 또 이걸 진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거겠지??
냉혹하고 똑똑한 사이코패스는 철저히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있었고
근데도 계속 지들 좋은거 하는 인간들이라니..
영빈이 말마따나 “멍청한 부모는 싫다.”
영빈이 넌 진짜 똑똑하구나야..

평범한 보통의 가정을 꿈꾸며 번듯한 집으로 시작한 소설 #합리적인가정 은
갖고자 하는 욕망과 뺏고자 하는 욕망을 진짜 본능적이고 이기적이게 폭주하는 네사람의 민낯은 물론 발가벗거지는 상태까지 다 보여주며 완전 실감나게 써내려가는 이야기에 실소했다가 공감했다가 분노는 순간일뿐 안타까울지경까지 이르지만 이 치명적인 소설에 분명 흠뻑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뷰에 미처 가는가..
삶이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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