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남긴365일#모모 @오팬하우스#유이하소꼽친구인 이즈미 가에데가 죽은 건 가을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이었다.로 시작하는 이야기에 남겨진 유고는 태어날때부터 색깔을 볼 수없다. 그런 유고를 위해 가에데는 늘 색깔을 설명하고 유고가 색깔을 볼수 있기를 기도했다.무채병으로 유고에게 남은 시간은 1년..《그런데 지금, 어차피 삶을 마감해야 한다면 죽기적에 뭔가 달성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시간은 365일.나는 내게 허락된 마지막 1년을 가에데의 소원을 이루는데 쓰기로 결심했다.p48》절친 아라타에 이은, 인형뽑기사건으로 알게된 야자와의 극복성장기를 가에데의소원노트와 서로 공유하며 유고의 버킷리스트는 차차 채워져가는데..《낯선 색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누군가와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럴 상대가 없었다. 친구들은 당연하게 색을 인식하니 이 감동을 모를 것이다. 또 괜히 말했다가 내게 생긴 이상을 눈치채기라도 하면 골치 아파질 터라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p125》"기억에는 용량이 정해져 있다."사람의 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억에도 용량이 정해져있다. 라던 가에데의 말..가에데는 혼자 남겨질 유고를 위해 (건강해지면 하고 싶은 일) 노트를 남기지 않았을까..유고는 가에데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진심 가에데가 하고 싶었던 일들이었나 생각했다. 어쩌면 홀로 남겨질 유고를 위해, 유고에게 쌓여가는 추억만큼 가에데 자신과의 기억은 지워가기를 바랬던것은 아니였을까..'내가 한 약속이다.'미션을 해결하듯 하나씩 해나갈때마다 왜이런걸이라는 짜증이 불쑥불쑥 솟았던 유고에게 불현듯 떠오른 그날의 약속들.. 뭔지도 모르고 할때와는 다른 그 기분과 감정이 느껴지면서 그런 유고를 보는 내 가슴이 저릿해지는데..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리움이란 감정이 느껴졌다..《내 눈은 색깔을 인식하지 못한다. 가에데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알면서도 끊임없이 색깔에 관해 설명을 늘어놓았다.심장을 꽉 움켜쥐는 듯한 느낌이 드는 색이라니....가에데가 남긴 리스트 때문에 달라진 일상이 가에데를 지우고 있다. 기억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P268~269》하찮다 싶은만큼 별거아닌 일들을 하나하나 대신해준다는 마음으로 클리어해가던 유고는 서서히 가에데의 다정함과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365. 행복하게 살기그리고 거의 지워졌지만 차마 지우지 못한 마음이 담긴 문장.365. 오노 유고는 이즈미 가에데를 잊지 않고 죽을때까지 좋아하면서 살아가기.사랑하는 이를 잃은 후, 보이지 않던 색을 느끼고 떠난 친구가 남긴 추억을 다시 느끼고, 함께 해준 친구들의 마음의 진심을 느끼며 미처 깨닫지 못하고 전하지 못했던 사랑을 느낀다..짧은 생을 살다 떠난 가에데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추억하는 계절은 누군가를 잃어본 독자라면 눈물을 쏟게 만들 것이다.남겨진이의 하루하루에 새롭게 보이는 색체만큼 잃어버린 추억의 시간이 시소위에 올려져 있는것 같다. 가에데의 버킷리스트는 남겨진 유고를 슬픔에 빠져있지않게 했고 살아가게 했고 희망의 빛을 보게 했다. 아프도록 빛나고 사랑스런 이별의 이야기면서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던 누군가가 절실히 그리워지는 이야기였다. #네가남긴36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