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수용소에서#청아출판사#빅터플랭클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3년간 수감되었던 신경정신과 빅터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수기다.빅터박사는 자신의 글을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더불어 정신과 임상에 큰 도움이 되는 ‘로고테라피’와 인간 존재의 모든 비극적인 요소 속에서 어떻게 삶에 당당히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라는 내용까지 수록하고 있다.세계2차대전의 대표적인 이야기는 나치 독일군의 유태인 대학살과 포로수용소를 떠올리게 된다. 잡혀가면 가스실이든 생체실험실이든 더 이상의 삶은 없다는 생각부터 앞서는데몇 년간 수용소 이곳저곳을 돌며 작업장에 끌려가고 온갖 노동과 굶주림과 상처는 물론이고 학대와 구타와 고통속에서도 그곳에서 살아나온 이들은 있었고 그곳에 빅터박사가 있었다.일단 수용소로 끌려가는 사람들에겐 살아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따의는 없었을 것 같다.씻지도 먹지도 치료받지도 못하고 가족과도 떨어져 서로의 생사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나갈 수 있다는 미래를 바라고 희망 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긴다는게 가능할까..그들중 건강하고 작업장에 보내질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았고 빅터박사는 본인 스스로가 그런 의지로 버텨냈던 것 같다. 해방이 되어서 수용소 문이 열렸으나 살아남은 이들은 쉽사리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그들에게 당장에 주어진 미래는 그저 문틈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강한 햇살에 눈이 부신 기분 그것이 전부이지 않았을까..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는 곳에서 지옥보다 더한 극한 고통의 상황을 겪으면서도 한조각의 빵을 나누어 주었던 감시원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공포와 싸우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빅터에 의해 삶을 살아내는데 힘이 될 수 있는 로고테라피는 창안되었고 앞으로 나아갈 그들에게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빅터가 말한 체험에서는 수용송에서의 참상이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된 것은 아니기에 더 그랬던 것도 같지만..빅터박사는 어찌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처럼 긍정적이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부터가 들었다.비극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에 심리와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이야기는 어쩌면 전쟁에 비할수 없는 일이지만 세대적 혼란과 불투명한 미래에 흔들리는 우리모두에게 소중한 이야기가 되어 줄 것 같다.나 자체로의 인간존엄성과 삶에대한 의지는 마음먹기에 달려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