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들키지 않게
강석희 지음 / 빈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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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들키지않게
#강석희_연작소설집
#빈페이지

네가 말했었지.
사랑에 빠진 사람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심박동은 닮았다고.
홀로 달리는 이가 지나간 자리에는 반드시
사랑의 흔적이 남는다고.

🎤올드 스쿨 러브
라디오에서 이소라목소리가 나오고 사랑의 스튜디오, 빨강머리 강백호, 연세대 농구선수 이상민의 팬, 더블데이트, 싸이월드, 소리바다, X-JAPAN. . . . 이거이거 예전 딱 나 학창시절 이야기다. (반갑)..

둘만의 비밀을 가진 나와 경이 로 출발하는 이야기는
나의 여자친구 지현과 경이의 여자친구 희주가 다른 소설에 이어 등장한다.

학원에 다니는 이유가 연애의 목적이었던 그시절을,
함께 놀고 함께 사춘기를 겪고 첫연애를 추억하는  둘의 우정이 풋풋하고 사랑스럽다. 어쩜  고백도 이기적이게 하느냐고^^;;

🎴꽃과 비닐
시골에서는 가능했었다.
나름의 아지트로 가질 수 있었던 비닐하우스.
첫사랑은 늘 불가능한 상대라는게 포인트고..요 발칙한 네 소녀들의 아름다운 동양화 취미활동 ㅎㅎ
그렇게 연애를 하면 우정은 멀어지곤 했었지..(아 근데 7공주, 5공주, 이런 친구무리 진짜 있었다. 얘네들 너무 재미있고 그때를 즐기고 공유하고..은근 부럽기도 했다.)

🎃도로시는 말할 수 있는가
이게 연작소설이라길래 인물들이 겹치는 거라 생각했더니 시간대도 갭이 있다. 대학생이 된 희주와 남사친 희준..
서로의  친분에 비해 뒤늦게 알게된 희주의 특이한 취미. 그걸 흘려버린 희준의 실수에..너무 일찍? 세상에 드러난 창작물은 독이였나? 득이였지!!

🎆콤비네이션
퀴어청소년 의 고백작전!! 각자 짝사랑하는 대상이 있는 유리와 정원은 “어긋남으로써 빗나감으로써 이루어지는 고백의 시간”을 준비한다. 
개천예술제, 미스 논개, 피자헛...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에 반가웠다.
그곳에서 학교를 다녔던 그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고 그립기도.

✨️들키지 않으려 애쓴 마음이 그때의 우리를 자라게 했다. ✨️

사춘기 이성에 눈뜨는 순간,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몸의 변화와 감정의 표현들을 너무 솔직하게 그리고 있어 공감이 크달까?

아는 소재, 경험한 추억들, 그때 그날을 소환해 준것 같아 독서하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즐거웠다.

풋풋하다고만 표현하기엔 아깝다.
진심이었고 절실했고 애끓었던 청춘들의 이야기.
시간여행을 한 것 같고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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