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4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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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들리는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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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시리즈 벌써 4번째 .
모두가 열광하는 꽃미남 시바 점장의 이야기와 단골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익숙한 사람들과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전히 배려와 위로로 서로를 토닥이고
새로운 사연들과 인물들의 이야기는 다채로운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다.

에필로그와 프롤로그에서는 꽃미남 점장 시바에게 어울리지 않게 귀신이 붙은것 같다는 와카가 등장하고 가지히코라는 형도 살짝 드러내는데..악몽을 꾸는 시바에게 꿈에 나타난 형은 누군가를 시바 위해 보내 귀신을 퇴치한다는 설정이다.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으로 이혼을 하게 되었음에도 부모는 여전히 딸을 향한 간섭을 그만두지 않는다. 벗어나려 노력하는데도 자식된 도리는 해야겠고,
혼자 새로운 삶을 꿈꾸며 자리잡은 모지항의 편의점에서 음식을 건내는 모지항 사람들과 그들의 사소한 친절에 희망을 갖게 되고 편의점 단골들 틈 한자리에 들게 된다.

어릴적부터 히어로가 꿈인 사람 손!!!
멋지지 않나, 히어로가 되어 가족을 지키고 이웃을 지키고 나라도 구한다는게..
하지만 역시나 현실에선 엉뚱한 발상이거나 유치한 생각으로 치부된다.
어쩌면 너무 거창한 일들을 상상해서 아닐까.
폭우로 배수가 안되 잠긴 거리에 쓰레기들로 막힌 배수관을 맨손으로 치워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애로사항까지 해결해주는 히어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봉사하는 신호등 아저씨..
누군가는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를 꿈꿀때, 이미 우리의 히어로는 외로운 친구를 구하고 있었다.

시바 점장이 뭐 대단한걸 하진 않는다.
그냥 그 얼굴 하나만으로 거저먹는다고나 할까? ㅎ
점장이 썼던 ‘알파커션군’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으로 초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편의점을 드나드는 인물들과 직원들이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뭔가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보며 우리는 바로 힐링을 느끼는게 아닐까.

한국판 [불편한 편의점]에서 봤던 사람냄새나는 다정한 이야기들.
새로운 시작의 앞에 두렵고 망설이는 이들이 새로운 한발을 내 딪는데 힘이 되어주는 토닥임, 외로움에 스스로 나약해져 있는 이들에겐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보태주는 일들이 책속에 들어 있다.

제목을 자꾸 바다가 보이는..으로 읽게 되는데 바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나쁘지 않다.
바다가 들리고, 주변이들의 응원의 소리가 들리고 각자가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이는 힐링 소설. 익숙한 공간과 현실적인 위안이 전달되는 #바다가들리는편의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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