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시호도 문구점 2
우에다 겐지 지음, 최주연 옮김 / 크래커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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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시호도문구점2
#우에다겐지
#크래커

“필요한 문구가 무엇인가요?
시호도가 함께 찾아줄게요, 위로와 격려까지도.”

돈보다 마음, 효율보다 정성, 영업보다 진심으로
손님의 삶을 바꿔주는 신비한 매력의 문구점

긴자 어느 골목, 새빨간 우체통 앞 고풍스러운 3층 건물
다채로운 문구 상품에 활판 인쇄기까지 갖춘 이곳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긴자의 유서 깊은 문구점이다.

“문구 사러 왔다가 고민을 내려놓고 갑니다.”
#긴자시호도문구점 전편에서는 손님들의 사연과
주인장 겐의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의 에피스도들이..

#긴자시호도문구점 2편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지냐하면,

단어장-🏷
결혼을 한후 멀리 외국으로 떠나가 된 딸은
어릴적 아빠가 공부할 때 사용하던 단어장을
부모님과의 소통수단으로 남겨질 부부에게
근사한 선물과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그 소통에 다리역활을 하는 시호도 문구점과 겐의 다정함~

가위-✂️
직업체엄 과제를 위해 시호도 문구점에 오게 된 하루나와 에이타.
이벤트 매대 꾸미기 미션을 받게 된다.
서로 성향이 정반대 사이였으나 둘은 공통과제를 수행하면서
서로의 안목과 서로의 장점과 특징들을 발견하게 되고
직업체험과제 역시 잘 해 낼 수 있게 되는데..
역시나 겐의 친절과 다정함은 숨길 수 없는 양념역활을 해준다.

“솔직히 ’이렇게 다양한 상품이 있다니!‘ 하고 놀랐어요. 정말 이런 걸 사는 사람이 있나 싶은 물건도 있었고요. 상품 중에 하나도 안 팔린 것도 있지 않나요?”
“1년에 한 개 팔릴까 말까 한 상품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이런 게 있나요?‘ 하고 난감해하는 손님께 그 자리에서 상품을 건네드리고 싶어서요.” p103

명함-🪪
개인적으로 너무 감동적이도 따뜻한 이야기였다.
쓸쓸하게 정년퇴직을 맞은 직장인이 시호도를 찾아와
신입시절, 고졸자로 취업해 직원들사이에서 무시를 당하지만
자신을 당당한 직원으로 인정하고 일어설수 있는 힘이 되어준
회장님과의 추억, 그리고 시호도문구점 지하에 인쇄기옆
도가와의 ‘주임대리’ 명함이 아닌 ‘주임’이라 찍힌 명함..눈물났다.

책갈피-🔖
겐과 료코의 온천 여행에서 폭설로 돌아오게 된
기차안에서 두사람의 첫 만남과 둘만의 어린시절의 추억은
살짝 로맨스를 부추기며 겐의 다정함에 이은 설레임까지 선보인다.
종이를 직접 만들어 료코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겐,
엄마없이 아빠와 할아버지손에 자란 둘의 학부모참관수업 에피소드.

색연필-🖍
세계적인 무대 미술 감독이 시호도를 찾아온다.
할아버지에게 선물받은 40년된 바랜 색연필..
혼혈인 도미오는 짧아진 색연필을 사러왔다가
연필에 각인을 하는 모습도 견학하게 된다.
삼보이야기와 살색 색연필...
그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각인새겨진 색연필 세자루.

겐과 료코의 시간과 함께 흘러온 시호도문구점의 이야기에는
시대의 고민들과 어른이 되어가며 느끼는 책임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어쩌면 사소한 일부의 이야기들이
다정하고 풍성하게 담겨 있다.

‘문구‘ 환장하는 이들이라면 너무나 가보고 싶은 곳이고 만나고 싶은 겐 일 것 같다.
이린 문구점 있다면 어른들의 삶도 외롭지 않겠다는 말이 딱이다.
감동적이지만 아주 눈물 줄줄 빼진 않으면서 가슴 따뜻하게 해준 소설..
진심과 정성과 성실이 한데 뭉쳐 시호도문구점은 계속 그 자리에 있어주면 좋겠다.

@ofanhouse.official #협찬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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