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정해연#앤드(&) #넥서스‘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책의 반은 앞뒤로 나뉘어 있으며 한쪽은 70대 노인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사망한 10대 딸아이의 엄마 혜정의 시점.반대쪽은 손자를 등교시키느라 운전을 하다운전 실수로 사망사고를 낸 70대 노인 균탁의 시점이다. 노인운전자의 교통사고 사건이 많았었던 때가 있었다.뉴스나 기사를 접할 때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안타까움에만 집중 했었다.물론 이번에도 어쩌다보니 혜정의 입장을 먼저 읽었다.고등학생 소녀의 갑작스런 죽음이 안타까웠고딸아이를 잃은 엄마의 심정이 어떠할까, 복수가 당연하다는건 아니지만 그 심정이 이해되기도 했다.되돌아 균탁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죄값을 최소화 하려했던 균탁의 딸의 의도가 불순했음에 분노하기도 했으나모든일의 잘못과 실수로 인해 주변인 모두가 불행해 지고 있다는 결과에 균탁이 할 수 밖에 없었던 선택은 균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생각의 끝을 망설이게 된다.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교통사고는 내가 피해자가 될 수도, 가해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살아온 모습과는 달리 한순간 사망사고를 낸 악마가 될 수도..두 시점의 이야기를 모두 읽고서는 더 옳은 결과와 판단이 무엇일찌 더 고민스럽기만 했다.정해진 법도 사람의 도덕적 양심도 어느것도 쉽게 판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는 딜레마..비록 슬픈 결말은 예상못 한 것은 아니지만사회적 이슈와 현실감 반영에 초점맞춘 이야기는 많은 생각과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갖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