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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도둑과 악인들 ㅣ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3월
평점 :
#시계도둑과악인들
#유키하루오
#블루홀식스
번역_김은모
발행_2025.03,20
@blueholesix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십계, 방주, 교수상회를 잇는 유키 하루오의 미스터리 연작 단편소설
#시계도둑과악인들 은 탐정없는 추리로 도둑 하스노와 화가 이구치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 추리를 선보인다.
#교수상회 의 도둑 하스노가 탐정아닌 탐정이 되어 돌아왔다.
나름의 주특기를 장착하고 첫판부터 장기(금고털이)로 매력발산하며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내는데...
이구치의 난감할뻔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조품과 진품을 체인지 해야하는 와중에도 천재적인 추리력을 발산하는 하스노라니.
동정어린 소똥 한무더기는 또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온 편지..은근 감수성까지 갖춘 배려와 희생을 담은 추리소설.
밀실, 유괴, 남보다 못한 가족사, 연쇄살인등 수수께끼 같은 사건들을 신중하게 풀어나가가며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가는 재미부터 도저히 예측 못한 트릭의 쾌감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추리력을 선보인다.
유키하루오의 작품중 방주에서의 밀실속 두뇌싸움과 트릭에 엄청난 놀라움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편인데 이번소설속 깔아놓고 보는 도둑의 탐정스러움은 조용히 서두르지 않으며 찬찬히 풀어나가는 추리력에 녹아들듯 빠져들게 만든다.
“은혜를 베푼 사람은 베푼 사람대로 남을 구할 자격이 없는 인간인데 분수에 맞지 않게 그런 짓을 한 까닭에, 정말로 훌륭한 사람 같은 척해야 하지. 그리고 당연한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보답을 바라겠지? 보답해라, 크게 보답해라, 하고 내심 고대해.
결국 서로 마음이 일그러져서 갖가지 배은망덕한 일이 일어나지.
은의는 절대로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애초에 파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그런데 미덕으로 여겨지니까 골치 아프지. 실상은 원한과 크게 다를 바 없는데 말이야. 남을 거리낌 없이 은인이라고 불러서는 안 돼.” p285
유키하루오의 미스터리 작품세계 상승세는 추리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