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한마을#현영강 #디스토피아장편소설#부크크477페이지, 남다른 소설책의 크기이거 언제 끝나, 길다길다 하면서도 서사의 결말을 기대하며 읽어냈다.중간쯔음 작가님의 게시물에 “길어요 하지만 아직 던지지 않았습니다.”댓글달며 작가님 염장을 지르면서 이 소수의 모험을 따라 다녔다.근데 이렇게 끝난다고?? (작가님 이거 상/하권 나뉜건가요??)소년은, 딘은 퓨티와 워블은 어떻게 되는건가..시티로부터 도망친 자들은 마을을 이루고 살아간다.지킴이를 뽑는 대회가 열린다. 빠르거나 힘이세거나 등치가 크거나 똑똑하거나..지킴이로 뽑힌 그들은 마을을 수호하고 마을민을 지키며 또 그들위에 군림하며..가더들마저도 F구역에서 사라지고 디스토피아를 찾아 시티로부터 도망쳐 모인 마을은 농경지를 경작하고도 식량난에 지킴이들은 최하위 통조림을 훔쳐서 마을 주민을 먹이다 그사실도 탈로난다.어느 무리든 분열과 분란은 있기마련...지킴이 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하는 찬반투표도 무의미하고 또다시 도망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들 사이의 심리전.시티는 높은 장벽이 쳐처있고 이후 F58구역까지 지네같은 형태로 아주 길게 나뉘어 있다.(땅덩어리구조상 그게 가능할까 싶은데 F58에서 F1까지 가는것도 엄청 멀게 그려진다.)구역을 나눠 선을 넘지 못하다록 가더들이 지키고 있고 계급과 신분이 나뉘어 있고 F58 구역은 그야말로 무법천지 살아가기 힘든 구역이다. 조금씩 조금씩 F 한자리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기위해 버티고 살아갈 뿐이다.등장인물이 너무 많다. 딱히 모두 연루되어 있는건 아니라 소설의 흐름대로 따라가면서 읽으면서 등장인물 때문에 헷가릴일은 없다.장소가 바뀌면서 인물들이 추가되고 바뀌고 그들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마을을 만든 창립멤버(초반멈버는 좀 많다..)와 새로운 세력들과의 분쟁이후 마을로부터 또다시 배신을 하려는 홈, 마을로부터 도망쳐 나온 퓨티와 워블F68구역의 예술가 카리브와 장벽을 넘으려는 소수의 리더 딘의 무리, 악단을 이룬 지휘자 마스와 그 무리들..가더없는 구역에서 가더놀이중인 헷무리..길고 긴 여정의 끝 장벽에서 그들은 모두 맞딱드리고..장벽을 넘을 것인가 사라질것인가 주어진 구역에서 그대로 살게 될 것인가..디스토피아의 환경적 묘사는 많치 않다. 시티의 센터로부터 바깥으로 나뉘어진 구역과 멀어질수록 비참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글을 읽으며 떠올리는 정도다.도망자들이 이룬 마을은 폭포를 기준으로 뭔가 자연적이며 몽환적인 모습을 상상하게끔 한다.왜 사람들은 환경을 탓하고 거기에서 벗어나 가보지 못한 곳을 항햐는 희망을 품은 걸까.더 높은 곳, 더 화려한 곳, 일명 신분격차를 막론하고서 나도 거기까지 올라가겠다면서 상처받고 다치고 무너지면서도 포기하지 못한다. 도전도 않고 꿈꾸지 않음에 가끔은 생활력이 없다는 말로 짓밟히지긴 하지만 때로는 내자리가 주는 안정감이 더 나은 것도 같은데..여태 보았던 디스토피아 소설들과는 사실 다른결이다.등장인물들의 드러내지 않는 심리를 파악하는 것부터 각자가 가진 야망과 희망의 높이가 어찌보면 너무나 같았기에 그들이 향한 디스토피아가 더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지금의 결말이 또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한 결말일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