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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정착기 (한글 + 영문판) - 걸리버 여행기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세계 최초의 AI 패스티시 소설 ㅣ 인공지능 세계문학 시리즈
미히 지음 / 가나북스 / 2025년 3월
평점 :
#걸리버정착기
#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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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세계문학 시리즈 라는 타이틀로
인공지능에게 인간의 걸작, 걸리버 여행기를 학습시키다??
이 낯설고 생소한 세계 최초의 패스티시 AI (원작의 조각을 짜맞추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양식) 소설을 만났다.
조너선 스위프트에 의해 쓰여진 걸리버 여행기는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작품일테다.
이 걸작에 컴퓨터엔지니어 미히작가의 작업으로 생성형 AI 모델 스위프톤이 만들어졌다.
거기에 프리다 칼로의 상처입은 사슴에 컴퓨터엔지니어 모네의 작업으로 생성형 AI 모델 칼론 의 그림이 더해진 새로운 작품!
걸리버가 소인국(리리퍼트), 대인국(브로브딩낵), 라퓨타, 휴이넘의 나라에서 보낸 시간이후 집으로 돌아갔을때..
걸리버는 원래의 고향에 잘 적응을 했을까?
여행으로 변해버린 사고방식과 관점들로 고향의 삶이 안락하고 행복했을까? 에서 시작된 의문으로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 같다.
고향마저도 이제는 낯설고 불편하고 어색한 곳이 되어버린 걸리버는 고향과 여행지사이에서 방황했고 내면에서 요동치는 탐험심에 또다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가 되기로 한다.
그가 선택한 범선의 이름은 모험가!🚢
거친 파도와 폭풍우를 헤치고 도착한 곳은 작은 섬이였다.
숲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점점 깊이 들어간 곳은 지하철????
어쩌면 걸리버는 미래의 도시를 보게 된걸까?
그리고 그곳, 나마네공화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들 같은 00을 가졌다!!!
차별과 혐오가 없는 나마네공화국에서 걸리버가 경험하게 되는 일들은 겉모습이나 이름에 의한 사람들간의 평가가 아닌 타인의 모습조차도 나로 보게 되는 속지주의를 따르며 개인의 역할이나 특성이 자신을 만들어 가게 됨을 배워 나간다.
자신의 쓸모, 사회일원으로서의 책임감,
자신만의 특성을 발견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어떤곳에 터전을 잡든, 누구나 겪게 되는 삶의 진정성을 찾는 과정의 인간의 고뇌를 담고 있는것 같달까..
걸리버는 진정한 정착지를 찾게 되겠지?
AI패스티시라는 장르를 처음 접해보는데 친숙한 작품과 작가와의 융합이라 낯설지않으면서 독특한 느낌에 신선했다.
거기다가 공학도의 글이 상상력과 낭만을 다 잡을 수 있다니.. 👍
특이하게 책의 절반은 한글로 절반은 영어로 묶여있다.
영어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동화같다가, 판타지스럽고 요상한것도 같은데 철학적이기도한,
이 소설이 재밌다는 표현보다는 볼만하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속편같은 스토리와 유명작가의 작품 콜라보라 더 그런 느낌.
@mihiplacessemper 제공받은 도서로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