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축의 집 - 제3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 수상작!
미키 아키코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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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의집
#미키아키코
#블루홀6

와 이건 줄거리요약이고 스포고 다 필요 없고 그냥 완전 재미있다. 진짜 가독력도 좋은데다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는 빈틈이 없어서 반전에 또 반전의 등장은 놀라울 뿐, 의심할 틈이 없고 읽는 족족 그냥 놀랍고 재밌고 최고다.
법대나와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60세부터 쓰기 시작한 미스터리라고는 믿기 힘들게 엄청 잘쓰인 재미난 소설이다!!

아무튼 그래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리뷰는 좀 써야니까~^^
우선 ‘귀축’의 뜻을 찾아봤다. 우리나라보다는 주로 일본에서 사용한다는데..
[잔인하고 반인간적인 행위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고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는 짐승같은 사람]을 가리켜 ‘귀축’이라고 부른다.

늦은 밤, 인적이 드문 항국에서 엄마와 아들이 탄 자동차가 바다에 빠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한다.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고 남겨진 가족은 은둔형 외톨이로 오랫동안 집에서만 생활한 막내딸뿐이었다. 막내딸 유키나는 사립탐정 사카키바라에게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한 협상을 부탁하면서 엄마가 가족모두룰 죽였다며 사카키바라에게 모든 진술을 한다.
유키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사건의 과정부터 모든 내용이 귀축이 누구인지를 가르킨다. 모든 정황이 그럴 것도 같다.

그런데 또 탐정인데 의뢰인 말만 듣고 사건을 수사 할 수 있나..
기지마병원의 기지마 원장을 비롯해 이쿠에 씨의 고모 아이자와 기요코 씨, 아야나 씨 추락 사고를 담당한 초난경찰서 시미즈형사, 전직 기타가와의원 사무직원인 세토야마 다에코 씨, 슈이치로 씨의 친구 호시 타쿠마 씨, 기타가와 가족의 이웃인 다다노 요시히로 씨, 총 여섯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다 보니 같은 상황에 대한 진술들이 계속 반복된다. 그런데 모든 상황은 같으나 또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고 범인 ‘귀축’은 계속 바뀐다. 그래서 어쩌면 더 정확히 사건의 진상과 정황을 잘 기억하게 되고 더 몰입도 된다. 어떤게 사실이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진짜 누가 범인인가를 찾아가는 재미에 폭 빠진다.

남편의 폭력과 시모로부터 받은 수모는 엄마의 분노이지만은 않았다. 그들의 자녀역시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환경에 영향을 받았고, 돈에만 집착하는 엄마와 나약하기만 했던 오빠와 여동생, 그나마 영특한 둘째는 스스로의 모습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냈다.

하지만 귀축의 집에서는, 참고인들의 조사에서, 온갖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교묘하게 짜여진 각본은 흐트럼 없이 경찰조차도 의심의 여지 없이 자연스레 흘러가고 이사를 하고 보험금을 타내고 그렇게 끝으로 끝으로 향한다.

근데, 1도 의심없었고 의문사를 당한줄 알았던 너라니...
느닷없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니..
그야말로 누구에게나 약점하나 쯤은 있구나!!

슈이치가 키우고 싶어했던 대형견이 그것을 위해 길러졌다는데 완전 뜨악했다.
누가봐도 연쇄살인자도 아니고 진짜 어찌보면 잘못한 사람은 천벌을 받고 복수가 복수를 키웠다고 설득도 되지만 하여간 가족 모두가 아니 친척들 마저도 이상해서 이런일들이 일어나게 더 무리도 없다 싶을 정도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참상을 다룬 본격 미스터리. 경악스러운 반전에 반전을 맛보며 숨겨진 진실에 가닿는 스릴과 쾌감.
안 읽어보신분들 얼른, 빨리, 어서, 냉큼 읽어! 이건 읽어봐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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