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인생 -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
문선욱 지음, 웨스트윤 그림 / 모모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스트인생
#문선욱
#모모북스

커피가게 직원을 찾아오는 알로하와의 연애이야기?
이거 에세이 아녔어?
처음의 느낌이 그리 좋았던건 아니다.
어쨌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건 맞았고
나름 소설같다고 해도 될 글들이 펼쳐졌다.

근데 이게 읽으면 읽을수록 소리없이 웃게 되는 이야기들에 끌린다.
은근 위트 있는 작가님이다.

음악을 하고 싶었고 좋은 곡을 쓰고 음반을 만들어 기획사에 보내보기도 하지만
재능있음과 운없음, 걱정없이 음악만 팔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은
어쩌면 그를 생활전선의 전사로 만들었던것 같다.
어찌 이리 생활력이 강할 수가..
누가 보면 몇 번은 쓰러지고 인생나락~운명을 저주했을 상황에도
우울하지 않았고 무너지지 않았고 몇 번 아웃되었을 뿐이다.
(^^;; 작가님 본인이 그케 이야기했음.)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라는 표지 문구가 딱인 사람이다.

아버지의 무능과 가난, 따지고 투정부릴 겨를 없이 돈을 벌어야 했고
커피집에서 제주도 갈치 집에서 커피자전거 노점에서 금융업 대기업 파견직,
한샘 바스 엔지니어...관련성 없고 다채로운 일들을 해나간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역시 군대 이야기.
굽히지 않았기에 멋졌고 버텨냈기에 멋있었던 이야기.
누가 고자질쟁이래? 상급자와 후임의 사건 몰랐다고 부대장도 짤리는 판에..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은근 좋아한다. ㅎㅎ)

타고난 가난은 원래 원망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아닌가?
원망과 투정도 시간낭비, 살아내는 인생이 슬프면서도 웃겨서 진짜 웃픈 이야기
근데 읽으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기분보다는 서서히 일어서면 날아오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의 성장이 아닌 독자와의 상생이 이런걸까..

운명은 원망하지 않고 가난은 벗어나면 된다 행동했고 꿈은 어쨌든 꾸고 가꾸고,
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작가님의 인생 함께 응원한다. 저스트 인생!!!

@momo_books__ 협찬도서 로 읽고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