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
김준녕 지음 / 고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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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보다스파게티가맛있는천국
#김준녕
#고블

블랙코미디 장편소설에 그리 익숙한 편은 아니다. 
단순 코미디 라고, 웃자고 쓴 소설인가? 라는 생각은 내 무지다.
김준녕 작가는 현재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사회 풍속도를
여러 방면으로 뜯어내어 그 부조리한 측면들을 코믹하게 고발하는 동시에
SF소설만 가질 수 있는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숨만 쉬어도 죄가 되는 억울한 이 세상!
유머스럽고도 살벌한 인간 군상의 실태.

SF적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현재 지구와 같은 세상을 컴퓨터로 구현하고
죄를 지으면 우주로 사람들을 추방하고 
코로나 이후 바이러스로 인해 방호복을 입고 살아간다.
MP3에 소리바다로 다운받은 음악파일이 잔뜩 담겨 있는데 경매에서 행성3개 가격에 팔렸다.  사라진 음원들이니 가능할찌도..
표절방지 창작을 위한 이유로 단기기억을 제거한다.
글을 쓰는 과정이 감시되고 외부와의 접촉은 작품 마무리하기 전까지 불가하다.
우주로 오가는 시대에 전단지를 접어 온갖 것들을 만들어 낸다 그것도 4차원이라니..

맥주 캔을 까는 순간, 칙~가스배출로 지구파괴범이 된다?
그렇다면 담배 한개비는  오존층 파괴하고도 남겠다.
숨 한번 들이쉬었다고 죽어버리는 세상이라니..
해산물 밀키트속 문어가 살아서 그것도 말을 한다?
화성으로 보내지고 화성대기를 만들기 위해 맥주캔 까고~
담배 실컷 피고~ 오토바이족들이 쾌속 질주를 하는게 벌이라고?? ㅎㅎ

검증되지 않은 차를 팔아 고객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자동차 딜러는  바이러스 전염병이 퍼진 세계에서 전염에 노출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화장되고
인간과 닮은 생명체를 만들어낸 인간들이 그 생명체들이 일구어낸 문명을 착취한다.

짧지만 현실적인 내용들이 SF와 만나 기발한 세상을 만들어 낸다.
사실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들도 많았지만 피클보다 스파게티가 맛있는 천국은 SF를 만난 코미디가 가득한 천국이었다.

@gobl_iiin 협찬도서로 읽고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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