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와의 티타임 - 정소연 소설집
정소연 지음 / 래빗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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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의티타임
#정소연_소설집
#래빗홀_인플루엔셜

현실보다 살짝 넓어진 세계로
막막한 현재에서 조금 멀어진 미래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모험의 세계가 열리는 시간.

SF와 과학소설의 길잡이라 평가받는 정소연작가를 나는 사실 잘 몰랐었다. 
소설가 배명훈과 김초엽의 추천사에 걸맞는 표현이라면 믿고 읽을 만한 소설집이라 의심하지 않았다.

“저 틈 너머에 수많은 세계가 있다고,
원한다면 그 사이로 아득히 흩어지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정소연 작가의 초기작들에서부터 최근에 발표한 단편들 14편은
과학 창작소설의 창을 열어준 낯설지만 호기심가는, 
우주와 미래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앨리스와의티타임
차원이동이 가능한 국방성의 조사원 앨리스가 존재한다.
엄마가 죽기전의 시간으로 갈 수 있을까. 다른 차원에서 만난 은퇴후의 앨리스와의 조우는 앨리스 칼에게 현재의 소중함이라는 깨우침을 남기는데..

▶️비거스렁이
틈에끼인 사람들, 그공간에 어울리지못하고 존재감마저 흐릿해져 힘들어하거나 사라진다. 상담선생님은 발견한 아이를 회전의자에 앉혀 그차원에 제대로 안착시켜주는데..

▶️교실맨앞줄
교실 맨 앞줄에 앉아 교실뒤 분위기는 신경쓰지 않은채 교실에 있는듯 없는듯 스스로 고립 상태에 빠진 나, 자신이 떠나지 않을바엔 사다리꼴 교실을 파괴하는 초능력자라 생각하는데..

▶️우주류
우주인이 되기위한 노력과 오랜시간의 애씀은 사고로 한순간에 무너진다.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는 바둑판에서의 여정....

▶️옆집의 영희씨
우주인과의 공존시대?  옆집에 사는 우주인은 생긴것부터 다르고 사람들은 무서워하는데, 옆집에 우주인과 차한잔을...

▶️발견자들
죽음과 삶을 발견하는 능력을 얻게 된 지수가  애니를 찬아가 자신의 고민을 털오 놓고...

▶️스마트워치
나도 한때 스마트워치를 사용했으나 얼마지 않아 벗어던져버렸다. 규칙적인 활동성과 운동성은 이로울지모르나 무언가 조종당하는듯한 느낌..단지 자유롭고 싶었다.

▶️입적
인간의 모습으로 바꾸는 기능이 가진 페이아인이 지구인의 2세로 태어나 인간들틈에 존속하고 페이아인들을 제거하려는 인간틈..

상황설명과 정황상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진 장편의 경우보다
짧은  단편은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는 편이다.
물론 이야기자체의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한번도 가보지 못한 우주와 과학,  자아와 세계속 허구와 창작은
조금은 난해하기도 했다.

소설속 인물들은 의지와 선의로 엉망의 세계를 조금씩 바꿔나가는 빛나는 행보를 보여준다. 젠더 불평등, 퀴어 포비아, 집단 따돌림, 장애인 소외 등을 작품에  담으면서 현실감도 담아 내면서.
책임감과 희망을 놓지 않고 좌충우돌 길을 모색하는 소설의 인물들은 ‘지금 여기’ 우리의 삶과 시련에 맞닿아 고민의 끈을 연결하고, 자신들의 방식으로 좀 더 나아진 삶을 향해 나아가길 멈추지 않는다.

@rabbithole_book #서평단 #협찬 받은 도서이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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